명시 감상 1부
서정윤... 편지
조은사람70
2008. 8. 11. 12:31
편 지
서정윤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먼 하늘 노을지는
그 위에다가
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
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 가는
내 마음, 늘 그대 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 있다는 말로
맺는다
......................................
커피 한 모금에
햇살 한 줌 건내주는,
보잘 것 없는 한 줄 글귀에
수정같은 미소 건내주는
아름다운 사람아...
고맙다. 이 편지를 읽어줘서.
정말 고맙다. 곁에 있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