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감상 4부
이은상... 사랑
조은사람70
2012. 11. 30. 09:25
사랑
이은상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말진 부디마오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소이다.
반타고 꺼질진댄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나무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 초차
마저 탐이 옳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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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으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언젠가는 너도 나도 각자의 길을 가겠지만
그때까지만이라도
아니 단 한 순간만이라도
함께 있었음을 후회하지 않기를...
어느 순간,
사랑이 온전히 사람의 몫이 아님을 알았을 때,
우리 삶에 영원한 것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 가슴에 이 사랑 하나는 남겨지길 바랐다.
사랑만으로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