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9월입니다
여름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연한 가을도 아닌 달.
그런 면에서 일년 중에 대접 못 받는 달이 몇 개 있죠
제 생각에는 2월, 11월, 그리고 9월입니다.
9월, 여뀌의 계절이기도 하죠 기생여뀌입니다
이름처럼 색이 화려하죠
기생여뀌였습니다
며느리배꼽이 익어가고 있네요
요즘 한창인 왕고들빼기 입니다
왕고들빼기
털여뀌, 그리고 네발나비입니다
흰여뀌도 보이네요
벼도 고개 숙이는 9월이죠
고개숙이는 대표적인 꽃 큰엉겅퀴입니다
이 꽃은 평생 고개 숙이다가 씨를 퍼뜨릴 때
살짝 고개를 든다 할까요. 덩치에 비해 부끄럼을 타는지
거의 고개를 숙이고 살죠.
참 한가지 알려드리죠.
모든 꽃이름은 붙여 쓰는 겁니다 여기서 큰을 띄어쓰면
엉겅퀴가 큰 것이 됩니다,
특히 글 쓰시는 분들은 맞춤법에 맞게
일부러 띄어 쓰시는 분이 계신데
꽃이름에서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배초향도 피어 있네요
배초향과 거의 비슷한 꽃향유가 있는데요
꽃향유는 한쪽으로 꽃이 피고 배초향은 둘러 핍니다. 이건 배초향입니다
이게 꽃향유입니다. 2009년 촬영한 꽃향유가 있어 올려 봅니다.
보시다시피 꽃술이 한쪽으로 치우쳤죠
꽃향유
등골나물입니다.
힘차 보이네요 등골나물
마타리입니다
전 마타리만 보면 양팔을 벌리고 반기는 형상이 느껴집니다
어서오라구요. 저도 반갑다고 인사하죠. 마타리입니다
매듭풀이 군락으로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꽃은 이렇게 핍니다 매듭풀
이건 낭아초라고 합니다 요즘 한창이죠
이건 오이풀입니다 9 10월에 걸쳐 피고 열매 맺습니다.
그럼 왜 오이풀일까요. 이파리를 비벼 냄새 맞으면
영낙없이 오이의 상큼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오이풀
이게 박주가리 열매 입니다. 배같이 생긴 박이란 뜻이죠
갈라지면 안에 실오라기 끝에 씨가 달려
가지런히 포개져 있습니다.
그래서 박주가리란 이름이 붙었죠.
가리는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을 말하는 순 우리말이죠
낱가리. 노적가리.
바람이 불면 보푸라기가 일어 하늘로 날아가죠
이게 참취입니다
참취
자그마한 꽃 산박하입니다
자세히 보았습니다 산박하
이건 요즘 많이 퍼진 가시상추란 식물입니다
외국에서 들여온 상추인데 길가에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가시가 있죠 가시상추
이건 미꾸리낚시 인데요 꽃 모습하고 안 어울리죠
그럼 왜 미꾸리낚시 일까요
줄기를 보면 역으로 난 가시가 있는데
옛날에는 이걸로 미꾸리낚시를 했다네요
그래서 식물이름이 미꾸리낚시랍니다
잘 아시는 물봉선입니다
이건 흰마타리라 불리는 뚝갈입니다.
이건 비슷하지만 다른종인데요 이름이 기름나물입니다
산형과 식물인데 산형과(우산 닮은)는 비슷 비슷해
공부하려면 머리가 복잡하죠
이건 쥐꼬리망초인데 사진이 흐리네요
이건 아까 알려드린 산박하고요
꽃며느리밥풀이 환하게 피어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잠깐 깜박했는데 그 유명한 싱아입니다
갑자기 박완서 소설가의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생각나네요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꽃보다는 열매를 많이 보여드리는 계절이 될 것입니다
꽃을 ?다보면 빠른 세월을 실감하게 됩니다
가끔 무서운 생각이 들죠. 세월을 매일 보니까요
들꽃이 열심히 사는 이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칡뫼 김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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