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블로거가 똑같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걸 보고나니 나 역시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난 과연 독서를 위해 책을 사는 것인지, 아니면 장식이나 허세 등의 다른 이유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더구나 최근 온라인 서점이나 오픈마켓을 통한 1,000-2,000원대의 싼 책들이 다량 유통되는 이 책시장이

지금 정상적으로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첫번째, 내가 책을 사는 대부분의 경우는 읽기 위해서가 맞다.

특별히 책을 주는 사람도 없고, 구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내게 책이 마구 생길 턱이 없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책. 사고싶은 책이 말이다.

 

어쨌든 난 책을 많이 사는 편에 속한다. 음반도 그렇고...

내 취미생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 책구매는 어쨌든 좋아하는 책을 찾아서 사는 것이니

용도는 분명 독서를 위함이다.

 

그런데 올 여름을 전후해서 내겐 다소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인터넷서점의 헌책방을 이용하면서부터 읽지 않게 되는 책이 급격히 늘고,

그것들이 차츰 쌓이면서 더 이상 새 책을 구매하지 않게 된 것이다.

 

같은 권수의 새책을 구매했다면 다섯에서 열배는 더 비용을 들였을텐데

덕분에 적지않은 책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

물론 읽은 책도 현저히 줄었다.

 지금 내 방엔 채 뜯지도 못한 책박스가 쌓여 있어 당분간은 책을 사지않을 것이다.

 

책을 사지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구입한 스마트폰이 내 독서 취미에 들이는 시간의 대부분을 잡아먹어 그나마도 책을 읽어내지 못해 적체되어있기 때문인데 이 또한 적지않은 이유이다.

지금도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고 있으니 말이다.

아직은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이 녀석의 유용함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만큼 많다

당분간 책을 잡는 시간이 더 줄 게 뻔하다.

 

싼 책들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난 분명 독서를위한 구매보다 수집하기에 더 치중했다.

그리고 독서시간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에 빼앗기고 있다.

이런 여러상황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이 출판시장의 대변화는 ㅡ 몰락이라 표현하게 될 수도 있을 듯 ㅡ

이제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책을 한동안 보지 않았으니 추천을 할 수도 없다

여름 휴가지에서 내일을 걱정할 필요없이 오랜만에 여가를 즐기는데
편안한 잠, 그리고 휴식보다 달콤한 게 있겠는가?


하지만 그것도 하루나 이틀이지... 계속 자거나 TV보고 뒹굴 수는 없으니...
그래도 뭔가 생각하고 뭔가 했다는 느낌을 남기려면 책 한권 쯤 떼도 괜찮을 성싶다.

 

 

 

우선 국내문학책을 보면...
법정스님의 책들 중 하나도 좋을 듯 하다.
국내 작가의 소설을 보고 싶다면 신경숙의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황석영의 '강남몽' 도 좋겠다. 왜냐면... 재밌다...^.^...

 

 

 

외국소설 중에서는 ...

'자기 앞의 생''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의 작가 로 맹 가리의 2007년 작품 '그로 칼랭',

'살인자들의 섬'과 '미스틱 리버' 의 스릴러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운명의 날'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전작을 봐서는 재미있을 듯... -

 

 

 

인문학이나 철학에 빠져보고 싶다면 단연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

필립 코틀러의 '마켓 3.0'을 추천한다.

두 권 모두 필독서라 할만큼 좋은 책들이었다.

 

 

 

리처드 칼슨의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도 꽤 많이 읽히는 책들이다.

워낙 유명한 교수이자, 동시에 연설가인 저자들의 명강의를 듣는 듯,

명쾌하고 분명한 메세지가 가슴에 와 닿는 명저들이다.

 

  

 

하지만 좀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책을 읽고 싶다면

잔 카제즈 박사의 '철학의 벤치에 앉아 인생을 생각하다' 라는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김정운씨의 '나는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도 추천...

 - 대신 이 책은 절대 아내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좋다. 내용과 상관없이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

언젠가 '아내가 결혼했다'를 과감히(?) 들고 함께 휴가 나섰던 마누라에게 그랬듯이... -
두 권 모두 철학,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매우 친절하고 쉽게 우리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추가..

가볍게 읽어볼만한 신상훈씨의 '유머가 이긴다' 

버나드 콘웰의 '스톤헨지'

이건 보너스...^.^...

이렇게 많은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그럴 시간도 없는게 좋겠다.

딱 한 권만 떼시길...

2010년 상반기는 유난히 마음을 기울여 읽을만한 책을 찾지 못했고, 책을 읽어내는데도 무척 힘이 들었다.

 

더구나 교보문고순위 보다 조금 나을까 해서 찾아본 우리나라의 대표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순위 역시

한심하기 그지없다. 베스트 순위의 대부분이 반값할인을 마구 해대는 도서들이 올라있다.

제값주고 먼저 샀던게 후회된다... 에구... 한심한...

 

어쨌든 출판시장도 전반적인 침체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채, 법정스님의 입적 후,

스님의 서적들에 대한 관심이 배가되면서 스님의 유서(遺書)들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고 노무현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으면서 '운명이다' '진보의 미래''성공과 좌절' 등

노무현대통령 관련 서적들이 많이 읽혔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국내 도서시장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반증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안타까웠다.

 

 

 

국내소설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많은 판매를 보였고, 권비영의 '덕혜옹주',

정은궐의 '유생 시리즈' 김훈의 '공무도하' 이문열의 '불멸' '소현', '동이' '조선의 여성 상인 김만덕' 등

역사물이 강세를 보였다.

 

 

 

 

 

 

 

해외소설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라다이스' '신1-6',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벌' 기욤 뮈소의 '당신없는 나는' 등을 중심으로 번역소설이 다소 강세를 보였다.

 

 

 

에세이, 시 분야의 도서는 법정스님의 도서가 대부분의 차지하는 가운데, 고 장영희 교수님의 책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축복' '생일' 과 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가 눈에 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래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착하게 살아야지..." 했다.

 

 
오히려 경제상황이 나빠질수록 잘 나간다는 통념을 깨고,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 등은 전년에 비해

크게 위축된 것을 볼 수 있다.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한다' 리처드 탈러의 '넛지' ' 류랑도의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 '스눕'

'시크릿' '혼창통' 정도가 눈에 띌 뿐, 뚜렷한 출간 경향이 없이 되는 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지식정보서들은 아무래도 TV라는 매체의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나 싶다.
EBS 다큐를 보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긴 하다.
작년에는 '지식e' 시리즈가 초강세를 보이더니, 올해에도 EBS 방송물들은 줄줄이 베스트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아이의 사생활' 'EBS 60분 부모' 'EBS 지식프라임' '아기 성장 보고서'

'아이의 식생활' 등등 무지무지 많은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것말고도 '아마존의 눈물'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등이 보인다.

 

  

 

 

역사서들은 대부분 '조선'에 촛점을 맞춘 것이 이채롭고,
인문사회서적들 중에는 단연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 과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가 가장 눈에 띈다.

  

 

그러고 보니 올해 상반기에는 인문, 사회분야의 다큐멘터리 관련 도서나 가정생활 분야의 책들을

다른 때에 비해서는 많이 본 셈이다.


'지식프라임'
'행복의 조건'
'부모잠언'
'아이의 사생활'
'함양과 체찰'
'엄마학교'
'EBS 60분 부모'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암튼 참, 좋은 책들이다...^.^...

 

참... 아이들 책 중에 최고의 책을 빼먹었다...

'여름휴가'... 그림이며 글이 정말 유쾌하다...

그나저나 올 여름 어디로 가나? ..

 

 

서점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서적들이 넘쳐나고 있다.

벌써 그가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난지 1년이 다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떠날 떄까지 아무 말도 없던, 아무 말도 못하던 그 주변 사람들...

그가 가고 나니 어지간히 할 말이 많았던지 책도 무쟈게 많이 나와있다.

 

  

 

 나는 아직은 그와 관련된 그 어떤 책도 읽고 싶지 않다. 그 누구의 말도 듣고 싶지 않다.

 설사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 자신의 글과 말일지라도...

 

 그를 그렇게 허무하게 보낸 이 땅의 백성들은 앞으로도 많은 반성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 한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던 이 나라에서 우리는 더 이상 진보를, 민주주의를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한마디 말 밖에는 못하겠다.

 

  

'부디 좋은 곳으로 잘 가셔서 모든 것 다 잊고 편히 쉬시라고...'

 

 

    

 

 분위기 바꿔보자...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의 우리 대표선수들, 그 영웅들의 땀과 눈물이 우리를 얼마나 감동하게 해 주었던지...

 그 중에서도 가장 엣지있게(?) 우리를 감격케 했던 주인공이 바로 우리의 김연아 아닐까...

 그녀의 책 '김연아의 7분 드라마'도 베스트 반열에 올랐으니, 그녀의 인기는 참으로 대단함 그 자체이다.

 

 월드컵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눈에 띄는 관련 책이 없어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싶었는데,

 역시 우리의 호프, 우리 축구 대표팀의 대들보 박지성의 책,  '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 가 인기몰이 중!

 

 사실 두 권 모두 맘만 먹으면 서점에 서서 후다닥 읽어내려갈 수 있는 정도의 책이다.

 예전에 홍명보 선수의 책이 그랬듯이... 그냥 좋은 내용의 책이다...ㅎ.ㅎ... 

 내용이야 어찌됐든... 표지 하나만큼은 예술임을 인정한다.

 연아 언니랑 박지성의 사진을 보면서 홀딱 정신줄을 놓았다가 하마터면 나도 돈을 주고 살 뻔했다. (-_-;;;)

 

  

 요, 두 권!! 괜찮다... 중간중간 보기만 했지 아직 끝까지 다 보지 못하긴 했지만...

 오, 삘이 팍 오는 책이었다.

 

  

 

표지사진이 예술인 '수업' 은 현재 활동중인 중견 혹은 신진 시인,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특별한 수업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우리 문학을 이끌어가는 시인과 소설가 18명이 '수업'을 테마로 쓴 에세이를

감성적인 흑백 사진 24점과 함께 엮어낸 감성포토에세이집이다.

 

그리고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

우선 목차를 보면 대충 어떤 내용인지 짐작을 할 수 있으니, 좌악 내려 써보면...

 

첫 번째 후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두 번째 후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세 번째 후회,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네 번째 후회,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다섯 번째 후회,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여섯 번째 후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일곱 번째 후회,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여덟 번째 후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아홉 번째 후회,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열 번째 후회,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열한 번째 후회,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열두 번째 후회,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열세 번째 후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열네 번째 후회, 결혼했더라면
열다섯 번째 후회, 자식이 있었더라면
열여섯 번째 후회,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열일곱 번째 후회,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열여덟 번째 후회,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열아홉 번째 후회,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스무 번째 후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스물두 번째 후회,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스물세 번째 후회,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스물네 번째 후회,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스물다섯 번째 후회,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그렇다... 한마디로 죽음을 앞 둔 이들이 죽기전에 후회하는 이야기들을

담담한 어조로 일목요연게 잘 정리한 책이다.

요고요고요고... 잘 실천하면 죽으면서 후회가 반으로 줄게 되려나 ...^.^...

 

별로 진지하지 않게 휙~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고, 덮고 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책이었다.

 

워낙 4-5월이 정신없이 지나서, 막상 손에 잡고 제대로 읽어낸 책을 꼽아보니 참... 없다.

그 사이 또다시 책장에 읽지 않고 그냥 꼽힌 책들이 무수하다. - 대체로 수집가들이 그렇다고 한다... -_-;;;

이제 속도를 좀 내서 좌르륵 훑어내야겠다.

 

 

 암튼 난 이 말 참 좋다.

'사람 사는 세상'

 

그런 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하며, 오는 6월 2일에는 반드시 온 동네 사람들 모두 동원해서

투표하러 갈거다.

 

교보문고 2010년 3월베스트.xls

이럴 수도 있구나 싶을만큼 법정스님이 입적하시기가 무섭게 스님의 거의 모든 도서가 팔리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마무리 (문학의 숲)을 필두로, 법문집인 '일기일회' '한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사람을'

'맑고 향기롭게'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등...

그 밖에도 '산방한담', '텅빈 충만', '홀로 사는 즐거움', '물소리 바람소리',  '인연이야기' 등 예전에 발간되었던 책들이 모두 베스트도서 순위안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법정스님과 관련된 책들의 출간이 줄을 잇고 있는데,

'내가 사랑한 책들(법정 스님의)' '법정스님숨결' 등이 그렇다.

안타깝게도 '무소유 (범우사)' 는 스님의 유지에 따라 바로 절판이  되면서 구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어쨌든 순위안을 대충 훑어봐도 온통 법정스님의 책이다. 줄잡아 수십권이다.

참 대단한 일이다 싶다가도, 가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지간히 책을 읽지 않는구나 하는데 생각이 이르니 

좀 씁쓸해 진다.

 

  

     

 

그러고 보니 4월에 읽을만한 책을 훑어볼 여가도 없이 모두 법정스님 책에만 매달려 있는 듯하여 또 안타깝다.

 

    

 

요즘 또 한권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 나왔다. 바로 <파라다이스>!!!

기발한 그의 상상력은 또 어떤 세상을 그려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벌>과 함께 외국소설 상위에 올라있다.

베르베르도 그렇고 댄 브라운도 그렇고 우리나에에서는 고정독자가 있는 역량있는 작가라

일단 발간되면 베스트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 하지만 들어가는 비용도 꽤나 크다고 하고...

꼭 여러 권으로 나와 - 고맙게도 이번엔 겨우 두 권으로 나왔다 - 이런 사소한(?) 부담도 적지는 않다.

  

 

 

요고요고요고... 딱 내 스딸... ㅎ.ㅎ...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을 기념하여 100장의 팝음반을 소개한 책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음반은  47장, 음원을 포함하면 80여장 정도 될 듯...

배철수씨가 나랑 음악 취향이 비슷하신가? ...ㅎ..ㅎ... 요즘 가끔씩 심심할 때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권의 책...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

처음엔 제목에 혹'' 해서 산 책이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피아노 건반만 보면 괜히 쫄았던 내가

피아노 건반을 여유롭게 (?) 두들기게 됐으니 말이다. 물론 산지 한 달이 다 되었으니, 일주일은 훨씬 넘었다.

피아노 죽이게 치는 것도 감감하다... 그래도 용기를 얻었으니 다 얻은 것이나 다름 아니다.

피아노 건반을 죽이게 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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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혜옹주' 가 꾸준히 최상위를 유지했다. 아무래도 요즘처럼 출판계 전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잘 나가는 책이라 그런지,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어쨌든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기욤 뮈소의 '당신없이 나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아침의 문',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볼', 정이현의 '너는 모른다',

김정현의 '아버지의 눈물', 전경린의 '풀밭위의 식사' 이문열의 '불멸',

내가 좋아하는 작가 김선우의 '캔들 플라워'...

소설이 많기는 많다.

 

 

 

 

경제, 경영, 자기계발 등에는 눈에 띄는 책이 단연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한다' 이다.

발간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3위에 올랐다.

'혼(魂). 창(創). 통(通)'! '조선일보' 경제 섹션 ‘위클리비즈’의 편집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이지훈의 책이다.

그가 인터뷰하고 취재한 수많은 사례에서 발견한 성공키워드가 바로 혼, 창, 통 이라고 한다.

 

'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보고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를 맡아온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이 책의 저자인 조지 베일런트의 연구보고서이다.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1930년대 말에 하버드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과 서민 남성 456명,

그리고 여성 천재 90명을 72년간 추적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법칙'을 연구했단다.

그 기나긴 연구의 결과들을 찬찬히 적어내고 있다. 책을 구입하긴 했는데, 아직 앞부분만 읽었다.

 

      

 

대학자 퇴계 이 황 선생의 글을 모은 '함양과 체찰' 은 최근 읽었던 인문학 서적 중 단연 최고였다.
잦은 오탈자나 인쇄 문제 등 편집상의 사고(?)가 가장 중요한 인문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긴 했지만,

이 황 선생의 깊은 글은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요즘은 알랭드 보통의 책을 몇 권 구입해서 읽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사랑일까' '불안' '여행의 기술' ...
그리고 조만간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일의 기쁨과 슬픔'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공항에서 일주일을'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등을 읽어볼 생각이다.
올 봄은 이렇게 '보통'의 글과 함께 할 생각이다...

 

            

 

 

 

교보문고 2010년 1월베스트.xls

 

소설의 강세가 '덕혜옹주' 까지 이어졌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그녀의 서글픈 삶은 우리나라 근, 현대사의 크나 큰 상처일 수밖에 없다.

어쨌든 100년이 훌쩍 지나 황녀의 이야기가 소설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한 편 씁쓸하기도 하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볼', 김훈의 '공무도하'

등이 여전히 상위권이다.


게다가 기욤 뮈소의 '당신없이 나는' 정이현의 신작 '너는 모른다'...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더 로드' '신 시리즈',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등 소설의 강세가 어마어마하다.

 

또한 이상문학상에서 드디어 박민규 씨가 대상을 받았다. 이제 받을 때가 된게지. 추카추카...^.^...
박민규의 소설이 수록된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아침의 문' 역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다.

아침에 보니 이문열씨가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는 '불멸' 이라는 책이 발간되었단다.
전경린의 '풀밭위의 식사' 가 출간되면서 또 한바탕 소설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소설만 읽나 싶어 자세히 봤더니, 경제, 경영, 자기계발 등에는 눈에 띄는 책이

류랑도의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김철호의 '정성' 고득성의 '마법의 돈관리' 등 적지 않은 책이 있는데,

대부분의 순위내에 올라있는 책은 '넛지' 나 '4개의 통장' 등 좀 지난 감이 있는 책이었다.


'EBS 60분 부모: 성장 발달 편'이 '아이의 사생활' '아기성장보고서 : E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등에 이어 EBS 지식채널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가 도서로 발간되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월에 부지런히 읽는다고 읽는데, 이문열 삼국지에 발이 묶여, 생각보다는 진도가 많이 나가질 않았다.
맨날 줄창 소설만 읽던 내가...

올해는 자기계발서 100권 읽기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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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국민캐릭터인 '모니카와 친구들' 을 그려낸 국민화가 마우리시우 지소우자의 책이 한 권 있다...

'모니카와 함께하는 명화여행' (국민서관 발행) 인데...

 

 

이 책을 들여다 보면 세계적인 명화를 자신의 캐릭터로 멋지게 살려놓은 그림들을 명화와 함께 볼 수 있다.

작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그 재치와 유머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

  

 

 

 

그의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명화들의 특징과 구도, 선, 색상 등등...

정말 한 군데도 놓치지 않고 패러디 해 낸 작가의 힘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

 

이번엔 우리나라 그림을 패러디 했다기에... 봤더니... 정말... 빵 터졌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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