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
손수진
누군가 말했다
비오는 날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
겨울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
용서받고 싶어라
사랑한 죄
사랑하지 않은 죄
..........................................................
무언들 아쉽지 않은 것이 있었던가?
언제인들 후회하지 않았던 날이 있었던가?
새벽부터 겨울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우린 어제 또 하나의 상처를 남기고...
사는 것이 죄인가,
사랑하는 것이 죄인가?
우리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감사와 복종,
사랑하는 이에 대한 작은 관심과 노력,
그래,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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