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기상관측이래 최대의 폭설이 쏟아졌다.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길은 그야말로 난리였다.
차들은 눈밭이 된 도로에 갇혀 몇 시간씩 꼼짝하지 못하고, 버스며, 택시 등의 대중교통 수단도
모두 마비되다시피 했다.
덕분에 지하철은 사람들로 북새통이었고, 곳곳에서 갖가지 사고가 줄을 이었다.
차선조차 보이지 않는 도로 위를 달려, 여기저기에 사고 난 차량들이 뒤엉킨 상황을 뒤로 하고,
네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출근을 했다.
폭설이 쏟아지는 광경은 보기에는 장관이었지만, 그로인한 도시의 상황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퇴근하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조심조심 차를 몰아 간신히 퇴근을 했다.
집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미 눈으로 가득 덮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도로로 내려와 설산(雪山)을 오르는 등반가들처럼 그 길을 오르고 있었다.
덕분에 아이들은 신이 났다.
학교 운동장에 가보니, 엄청난 두께의 눈이 운동장 가득 덮여 있었다.
사람의 발길도 거의 닿지 않은 눈밭을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았다.
기상관측이래 최대의 폭설이 쏟아진 2010년!!
고생은 했지만, 이게 좋은 징조라면,
2010년 한 해는 생각한 일, 계획한 일, 목표한 일, 모두 잘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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