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1837)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 다시 그리움이 되리라
....................................................................
얼마나 저렇게 심장만 뛰고 있게 될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든 게 불안하고 두렵다.
이제 좀 잘 살려나 기대했었는데...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현실.
어느날 무심코 떠나는 자,
이유없이 남겨진 자에게 모두...
어쨌든 다시는 볼 수 없을지 모르기에
얼굴이라도 한 번 봐야겠다.
이별이 잦아졌다.
이제 곧 이별을 해야할 것이다.
'명시 감상 2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소월... 초혼(招魂) (0) | 2010.04.04 |
---|---|
신용선... 쓸쓸한 일 (0) | 2010.03.25 |
김종목... 발을 씻으며 (0) | 2010.03.19 |
유홍준... 상가(喪家)에 모인 구두들 (0) | 2010.03.08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0) | 2010.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