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

                                           

                        김강태

 

…춥지만, 우리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색칠하기
한참을 돌아오는 길에는
채소 파는 아줌마에게
이렇게 물어보기


희망 한 단에 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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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되어서도 절정을 치닫던 추위가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릴만큼 가라앉았다.
우리 어깨를 어지간히 움츠러들게 만들던 추위도 한풀 꺾인게다.


'돌아오는 길'을 읽다보면
한 줌 미소 흘리게 된다.


그럼 미소 한 자락에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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