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雨
목탁
허다한 화려(花麗)의 주검들이 흩뿌려 졌다.春雨의 시샘이 그 위를 덮쳤다.
고개숙인 개나리 곁가지울고 있다....
靑春은 그 주검을아무렇지 않게 짓밟지만
우산 든 노인네의 젖은 눈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