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짬뽕, 짜장면, 파전등 밀가루 음식이 땡긴다. 그러나..
오래 전 부터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먹을땐 맛있지만 이상하게도 몸이 좋지 않아 밀가루 음식 끊은지 오래.
후유증이 라면은 일주일, 국수는 사흘, 빵, 피자, 과자류 역시 먹으면 괴롭다.
근데 수입 밀가루 안들어간데가 없다.심지어 100%양조 간장에도(수입 밀가루가 13%, 수입콩13%,) 막걸리에도,
한번은 손님 접대차 중국집 코스 요리를 먹은 후 다음 날 얼굴이 찐빵처럼 부었다, 함께 먹은 동료도 마찬 가지.
그런데 우리 밀로 만든 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전혀 이상이 없어 그 이유를 찾아 보았다.
범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건강을 사랑하는 밥물인들을 위해 올립니다.
입에는 맛있지만 몸에는 독이 되는 것들에 둘러 싸여 있는 상황에서 밥물인이 된 것이 다행스럽다.
수입 밀가루는 쥐도 안먹는다는데?
예전에는 쌀집에서 밀가루를 종이 봉투에 담아서 팔았었다. 그런데 그 밀가루를 집에다 오래 놔두면 벌레가 생기고, 날파리가 생겼었다. 그런데 요즘 밀가루는 백날을 놔둬도 절대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 아, 그래서 깨끗하고 좋은 것일까? 그게 그렇지를 않다. 벌레들이 살아남기에는 밀가루가 너무 독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어느 사찰의 스님은 재래식 화장실에다 밀가루를 뿌린다고 한다. 그러면 구더기가 꼬이지 않아서 화장실이 깨끗해진다는 것이다. 아, 벌레도 죽이고, 구더기도 죽이는 이 밀가루의 가공할 만한 위력! 밀가루가 어쩌다 살충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을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은 주로 미국에서 들어오는 것이고, 캐나다나 호주에서도 들어온다. 밀을 비행기에 실어나를 수는 없는 일이고, 천상 배타고 와야 하는 것인데, 수확하고, 선적해서, 태평양 건너 한국까지 당도하려면 몇 달은 걸린다. 갓 수확한 햇밀이 아니라면 수확한지 몇 년 된 밀도 들어오겠지. 이것이 배타고 한국까지 오는데 과연 벌레도 안생기고 깨끗한 상태로 올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바로 포스트 하비스트(post harvest)라는 것이다. 포스트 하비스트란 수확을 한 뒤에 또 농약을 치는 것을 말한다. 유통과정 중에 벌레 생기지 말라고, 썩지 말라고 농약을 치는 것이다. 이런 몹쓸 짓을 도대체 어떤 인간이 제일 처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농사를 짓는 중에 농약을 치는 것은 그래도 비바람을 맞으며 씻겨갈 기회라도 있다. 그러나 다 따놓고 나서 농약을 치면 고스란히 소비자의 입안으로 들어올 위험이 훨씬 더 큰 것이다. 밀 뿐만 아니라 수입 감자, 옥수수, 오렌지, 레몬, 바나나 같은 것이 포스트 하비스트 처리를 하는 농산물로 유명한 것들이다.
1992년 10월 호주산 수입밀가루에서 살충 효과가 있는 농약성분인 "치오파네어트메틸"이 허용기준의 16배나 함유되어 10만 부대가 불법으로 유통되었고, 1993년 2월에는 미국산 수입밀 1만9백6톤(13억3천만원어치)에서는 그것이 허용기준치의 130배가 검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한 마디로 먹고 죽으라는 얘기지.
치오파네이트메틸은 곡물을 보관하거나 운송할 때 변질을 막기 위해 수확한 뒤에 뿌리는 농약으로 하루 4mg 이상을 섭취할 경우 인후통, 객담, 피부발진, 결막염, 신장장애 등을 유발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고, 발암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밀을 배에 싣기 전에 농약물을 폭포처럼 붓는댄다. 수년 전에 그 광경을 찍은 비디오가 언론에 공개되어 큰 충격을 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건은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는 법. 그러나 미국 어느 하늘 아래에선가 여전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더 약오르는 것은 농산물을 수출하는 국가들이 자국 내에서 쓰는 농산물에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 남의 나라 사람들은 먹고 병이 나건 말건 상관이 없다는 말이지. 그리고 농약 잔류량 허용기준이라는 것이 정해질 때 보건적 차원에서 정해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정치 경제적인 차원에서 정해진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일이다. 비록 허용 기준치 이하로 농약이 검출된다 하더라도 어쨌거나 수입밀에는 농약이 잔뜩 배어있다. 수입밀은 농약범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농약에 찌든 밀은 국내로 들어와서 새하얀 밀가루로 거듭난다. 그 과정에서 껍질과 씨눈은 다 날라가 버린다. 껍질에 있던 섬유질은 온데 간데 없고, 씨눈에 들어 있던 노화방지 물질과 비타민들도 다 날라가 버린다. 밀 속알갱이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이것들은 껍질과 씨눈이 함께 섭취될 때라야 몸을 제대로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이건만, 진짜 좋은 것은 다 없어지고 그저 새하얀 알몸 덩어리가 불쌍하게 가루로 남은 것이다. 하얗고 깨끗하게 보이라고 표백제까지 쓴대지? 별 영양가치도 없는 것, 그것이 바로 곱게 간 하얀 밀가루이다. 밀은 통밀을 갈아서 먹어야 한다. 그런데 농약에 찌든 그 밀을 어떻게 그냥 갈아서 먹는단 말인가.
헛간에 곡식을 쌓아둘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쥐다. 쥐들이 봉투를 뜯고, 가마니를 뜯어가면서 곡식을 낼름낼름 갉아먹기 때문. 그런데 수입 밀가루는 쥐도 안먹는댄다. 동물들은 먹으면 나쁜 것을 알아내는 천부적인 소질이 있댄다. 밀가루가 농약 범벅이라는 것을 쥐도 안다는 뜻이다. 그런데 쥐도 안먹는 것을 사람은 참으로 잘도 먹는다. 아무리 먹지 말라고 얘기해줘도 남들도 다 먹고 다 멀쩡하게 사는데 뭘 그러냐고. 나는 밀가루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은 잘 붓고, 소화 기능도 점점 약해지고, 변비도 잘 생기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
우리가 우리밀을 포기하고 수입밀을 먹은 원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수입밀이 싸기 때문이다. 인간의 만물의 영장이다. 그런데 몸보다 돈을 더 아껴서야 되겠는가. 돈은 다른데서 아끼고 좋은 것 가려먹는데는 아끼지 말자. 쥐보다 낫게 살아야지
미국산 밀, '89 인천항, 아플라톡신 중독 하역노동자 사망 (허파, 대장, 신장, 피부암)
호주산 밀, '92 목포항, 치오파네트메칠(암, 변이, 기형) 기준치16배초과, 10만포대 유출
미국산밀, '93 부산항, 카벤다짐 132배 초과검출, 사료용 전환불구 5천 톤 시중유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 시중유통 밀제품 36종 농약잔류검사, 33종제품에서 마라치온 등 농약검출(유전자 변이성)
미국의 경우 밀 수확후 농약처리 20종 공식허용.
95 국정감사자료, 녹색신고제에 의한 수입밀 농약살포 신고 내역. 미국산 15종(자국사용금지 EPN, 수출용에만 살포/한국사용금지 마라치 온, DDT, 파리치온메칠 등 살포) 호주산 12종, 캐나다산 9종 농약살포.
자 그럼 함봅시다. 우선 생산과정에서 쓰여진 농약들은 다행히도 햇빛에,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이라도 서서히 분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다없어지는거 절대 아닙니다. 문제는 유통과정이죠. 미국의 경우 선적지에다 컨베이어 벨트를 선치하고선 거기에 이 농약들을 그대로 분사해버립니다. 샤워시킨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거 얼마나 나쁘냐구요? 당장 가정의 밀가루로 간단한 실험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깨끗한 투명용기 같은곳에 수입산 밀을 넣고 그안에 아무벌레고 몇마리 집어넣어 보시길 바랍니다. 몇시간만에 싹 다 죽어버립니다.
그럼 인체에 얼마나 나쁘냐구요? 농약중독으로 일어날수 있는 모든질환이 다 나타난다고 보심 됩니다. 우선 면역력저하에 신경장애,각 기관 기능 저하로 인해 감기 잘 걸리고, 아토피 심해지고, 소화불량에 성질 더러워지고, 건망증도 심해지고 ..심지어 조로현상이 유발되어 중년의 나이에 일찍 얼굴살이 축축 처지기까지 한다고 합니다.한마디로 오만가지 질환을 다 유발시킨다고 보심됩니다. (보다 끔직한 실험결과도 많지만 그건 참을랍니다^^)
혹시나 또 신빙성 문제를 이야기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시사메거진 2580에 보도된 내용 일부분을 발췌합니다.
수입밀가루 개미넣고 실험해 보았더니
유기농 수입밀 개미도 몇시간 못 넘기고 죽어
▲ 왼쪽부터 호주산 수입밀, 키르기스스탄산 유기농 수입밀(가운데), 국산 청국장가루(콩가루). |
ⓒ 윤태 |
주로 미국산이 대부분이고 호주, 캐나다산 등이 들어온다. 그 수입밀가루가 태평양을 건너오는 그 오랜 기간 상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살충제, 방부제 등 어떤 화학 약품으로 처리가 되는지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전문용어로는 '포스트 하비스트' 처리라고 한다. 특히 수입밀가루는 수입바나나와 레몬, 오렌지 옥수수 등과 같이 포스트 하비스트 처리의 대표적인 품목인데, 밀 재배기간이 아니라 수확 후 유통과정상 변질과 부패 등을 막기 위해 농약 등 화학 약품 처리를 하는 것이다.
이 수입밀가루에 대한 해악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식품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이 해악에 대한 것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지난 93년 <한겨레신문>에서는 부두에서 수입밀가루 하역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농약에 중독돼 사망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그 이후로 '우리 밀 살리기 위한 운동'이 시작되기도 했다.
또 그런가 하면 수입밀가루는 "쥐도 안 먹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고, 또 유명한 일화 중에 어느 사찰 스님이 재래식 화장실에 수입밀가루를 뿌리니까 구더기가 꼬이지 않아 좋다는 말도 널리 알려진 대목이다.
즉 수확 후 태평양을 건너오는 동안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농약 등 어떤 화학 약품이 처리됐는지(포스트 하비스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중에서 사먹는 일반 밀가루(99% 이상 수입)는 아무리 오래 놔두어도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벌레가 나지 않을 정도로 '독한' 것이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밀가루 즉 밀가루 제품인 것이다.
그래서 9일은 좀 '심각한' 실험을 해봤다. 수입밀가루의 해악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곤충실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수입밀가루와 국산밀가루의 비교 실험을 하려고 했지만 동네 직판장, 공판장 등 웬만한 매장에서는 국산밀가루를 구입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우리나라 밀 수요가 적고 극소수만이 우리나라 밀 제품을 이용한다는 얘기다. 가격이 수입밀가루에 비해 네다섯 배 비싼 것도 수요가 적은 이유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일반 수입밀가루와 수입 유기농 밀가루, 그리고 집에서 농사지은 청국장(콩가루) 가루로 실험을 하기로 했다.
첫 번째, 시중에서 1kg에 1200원 하는 원산지 '100% 호주산' 밀가루를 구입했다. '무표백'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두 번째, 시중에서 1kg에 3500원 하는 원산지 '유기농 100% 키르기스스탄산 밀가루'를 구입했다. 이 밀가루 제품에는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으며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존지역(MAB)인 키르기스스탄이스콜 농장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했다고 표시돼 있었다. 이와 함께 화학비료, 농약 등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원료로 만든 제품이며 '무표백제, 무 합성보존료'라는 표시가 돼 있었다.
세 번째, 집에서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콩가루) 가루를 준비했다.
이 세 종류의 밀가루 및 콩가루를 물로 잘 헹궈 말린 요구르트병에 두 스푼 정도 넣고 생생한 개미를 각각 7∼8마리씩을 넣었다. 처음에는 이 세 개의 요구르트병에 있는 개미들이 우왕좌왕하더니 10분이 지나자 밀가루 및 콩가루를 먹는 모습이 보였다.
1시간이 지나자 100% 호주산 밀가루 속 개미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또 키르기스스탄산 100% 유기농 밀가루 속 개미들 중 두어 마리의 활동이 둔해졌다. 약 3시간 후 호주산 밀가루 속 개미 중 5마리가 죽고 덩치가 좀 큰 두 마리만이 어느 정도 움직이고 있었다.
키르기스스탄산 100% 유기농 밀가루 속 개미도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키르기스스탄산 밀가루 속 개미도 3시간 만에 2마리만 약간씩 활동하고 나머지는 모두 죽었다. 다섯 시간이 지나자 호주산과 유기농 100%라는 키르기스스탄산 밀가루 속의 개미들이 모두 몸을 웅크린 채 죽어있었다.
반면 집에서 농사지은 청국장(콩가루) 가루 속 개미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12시간이 지났지만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것은 물론 청국장 가루 속에 집을 짓고 잘 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실험 후 청국장 가루 속 개미들은 방생해주었다.
독자 여러분! 위 실험 결과 어떻게 보셨는가. 동일한 조건에서 이루어진 실험에서 어떤 개미는 일찍 죽고, 어떤 개미는 좀 더 버텼고, 또 다른 개미는 시간이 많이 흘러도 멀쩡하게 활동을 한다는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실험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유기농 밀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비교적 장기간 유통과정의 밀가루는 그다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비록 수입밀과 국산밀을 비교, 대조 실험은 아니지만 일반 수입밀가루든 유기농 수입밀가루든 '수입된 밀가루' 속에서 개미는 몇 시간 못 버티고 죽고 말았다.
우리 밀 자급자족률이 채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가루 제품 먹을거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을 확산해 자급자족률을 높여야 할까? 물론 그렇게 된다면야 오죽 좋겠지만 우리나라 기후와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은 일이고 값싼 수입밀가루가 이미 생활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피하기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밀가루 제품, 식품 섭취. 먹지 않으래야 안 먹을 수 없는 제품.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겠는가?
▲ 키르기스스탄산 유기농 수입밀 속에 죽어있는 개미들. |
ⓒ 윤태 |
▲ 호주산 수입밀 속에서 5시간 만에 죽어버린 개미들. |
ⓒ 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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