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화분에 물을 흠뻑 줘야겠다 싶어, 거실 책상 뒤에 있던 산세베리아 화분들을 꺼냈다.

 

 언제부턴가 산세베리아 화분 한개에 꽃대 두 대가  올라오는 모양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절로 신이 났었다.

 베란다로 들고 나가서 흠뻑 샤워를 시켜주고는 어지간히 물이 빠졌겠다 싶어 화분을 들여놓으려 나갔더니, 

 아이구, 이게 웬일인가? 그 짧은 사이에 꽃이 활짝활짝 핀게 아닌가?

 

 참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여 셔터를 눌렀다. 

 향기도 전혀 없고,꽃대 올라오는 모양새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데,

 한 송이 한 송이 꽃이 펼쳐지면 그 화려함이 대단하다.

 

 한동안 금전수 꽃이 위세를 떨치더니, 요녀석이 이번주는 우리 거실을 장악할 태세다...

 고맙고 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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