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엔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 수도권에서만 산 지 꽤 오래됐는데... 이렇게 거센 바람은 처음이었다.
베란다 창문이 터지기 직전까지 휘었고... 사방에 무엇인가가 날아다니고 동네 한 켠에선 불이 번졌다.
그일이 있고 일주일 후...
우연히 내다 본 창밖 뒷산의 풍경...
아무도 손을 대지 않고... 손을 댈 수도 없어, 가지가 모두 부러진 채로 이리저리 흩어져 쓰러져 있는 나무...
참, 새삼 그떄의 공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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