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사랑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전적으로 누구의 편이 되는 것...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평생토록 내 편이 되어주면 좋겠다.
나 역시 네 편이 될테니...
'명시 감상 4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명은... 봄날 (0) | 2012.05.30 |
---|---|
강현덕... 한림정 역에서 잠이 들다 (0) | 2012.05.29 |
조은... 따뜻한 흙 (0) | 2012.05.16 |
김용택...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0) | 2012.05.14 |
조병화... 내가 시를 쓰는 건 (0) | 2012.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