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수련 (水蓮)
2009. 7. 17. 23:58
정동진에서 II
2009. 5. 21. 10:52
정동진에서 II
목탁
참으로 오랜만에
마음 기울여
시간 한잔 따라
바람 한조각 띄워 마셨다.
오월의 봄 햇살
그 빛나는 칼날이
나른 한 오후를
쥐도 새도 모르게 베어낼 때 쯤
졸음에 겨운 파도는
게으른 배 한척을
어르느라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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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동진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너무나 한가롭고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며
이게 행복인가 싶었더랍니다...
바닷가에서 내 무릎을 베고 누워있던 아내가
시라도 한 수 지어보라고 하기에...
내리 두 편을 적어내렸지요...
가만히 들여다 보더니
마누라 왈... "아주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