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내가 산다
목탁
든든히 버텨줄 믿을만한 기둥도 못 되고,
곤한 다리 잠깐 쉴 의자도 못 되고,
잠시 서서 기대어 볼 전봇대만도 못한,
남편...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네게
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산다.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네게
따뜻한 말 한마디, 정다운 편지 한 줄 전하지 못하고 산다.
그래도, 네가 있어 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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