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할머니가 떠나신 후,
이사를 했고, 주변엔 여러 일들이 참말 많았다.
그 중, 유난히 가까운 사람들과의 이별이 많았다.
이제 우리가 그럴 나이가 되었나 싶기도 한데...
어쨌든 계속되는 갑작스런 이별은 그때마다 마음을 아프게 한다.
며칠 전 13년 동안 불편한 몸으로 버텨오시던 외삼촌이 끝내 돌아가셨다.
외숙모와 사촌들에게 '그동안 애쎴다고, 고맙다고...'
그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한동안 너무 뜻하지 않은 이별이 많았다.
우리 모두 어차피 언젠가는 영영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겠지만,
이제 이별은 당분간 없었으면 좋겠다.
당분간은 가슴이 덜 아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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