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에서 만난 사람에게, 가장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동절기에 노숙자들이 겪는, 고난에 대한 글을 쓰던 참이었습니다.
다리를 바닷가 쪽으로 내밀고 말입니다.
큰 길에 나가 구걸을 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교회에서 잔다더군요.
지금처럼 이렇게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고 했습니다.
왜 노숙자 쉼터로 가지 않았느냐고. 병원에 가면 검사를 받을 수 있을텐데 왜 안 갔느냐고.
그러자 그는 바다를 응시하며 말했습니다. “저 풍경을 봐요, 아가씨. 저 풍경을 보라구요.”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청파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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