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미루(28)씨가 8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갤러리 현대 강남점에서 열리는

'나도(裸都)의 우수(憂愁)' 전을 통해 한국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가진다.

그녀는 도올 김용옥(61) 전 고려대 교수의 막내 딸이며 뉴욕에서 활동 중이며

뉴욕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플랫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신의 누드를 담은 사진 작품이 주로 공개되는데

폐쇄된 기차역, 버려진 공장, 노숙자의 은신처 터널, 파리 납골당, 한강 다리 밑 하수도 등

화려한 도시의 이면을 담고자 했다고 한다.

 


"키우던 애완용 쥐가 죽은 후 도시 속에서 더럽고 무시당하는 쥐 같은 존재를 찾아다니다가

지하공간에 관심을 두게 됐다"

"도시의 피부뿐 아니라 그 안의 장기와 혈관까지 파고들어

도시를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 바라보고자 했다" 는 작가의 말이 이채롭다.

작가의 그러한 의도가 잘 드러난 작품을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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