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제대하고 마케팅 원론을 들을 때쯤이던가, 지금은 간판조차 남아있지 않은 종로서적

한 구석에서 읽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표지는 새로 나온 책의 이미지이다...)

 마케팅이 상품과 소비자 간의 교환가치를 성립하게 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정의해 본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복잡한 구성원간의 행태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을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어찌 보면 큰 착각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여러 가지 책을 보아도, 그리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의미를 정확히 잘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이 각각의 생각과 복잡 다양한 행태를 꿰뚫어 명쾌하게, 무엇보다도 단순하게 보여줄 수 있는

책이나 사람은 사실 거의 없다.

 - 그렇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는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거나, 불세출의 영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이 책은 현대의 복잡하고도 혼란스러운 마케팅 전쟁에서 정말로 중요한 관점을 제시해 준다.

어떤 마케팅이 성공을 할 것이며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영속성 있는 기업을 만들 수 있을 지를

무수한 실례로 명확하고 신랄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마케팅에 관계된 혹은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쯤 권할만한 책이다.

 

이 책은 물론 거시적 관점, 매스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날 미시적 관점의 계량화되고 수치화된 마케팅 기법에 익숙해진 이들로서는 사실

반론할 만한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진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보편적 적용’의 사례인 것이다.

 이 책에서 예로 들고 있는 수많은 마케팅 적용의 사례들과 그로인해 변화되거나 나타난 실제 현상을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는, 실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마케팅 원론에서의 중요한 ‘마케팅 조언집 (격언집)’ 인 셈이다.

 시장(마켓)은 계속 유동하고, 변화하며, 발전하고, 진화를 거듭한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각자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마케팅’ 을 위한 조언(격언)을 모은 책 있다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마케팅 불변의 법칙

 

1. 선도자의 법칙 - 더 좋은 것보다는 맨 처음이 낫다.

2. 영역의 법칙 - 최초로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3. 기억의 법칙 - 시장보다는 고객의 기억 속에 맨 먼저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인식의 법칙 -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5. 집중의 법칙 - 마케팅에서 가장 강력한 개념은 잠재 고객의 기억 속에 한 단어를 심는 것이다

6. 독점의 법칙 - 두 회사가 같은 단어를 고객의 기억 속에 심을 수는 없다

7. 사다리의 법칙 - 각 영역별로 어느 가로대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채용할 전략이 달라진다

8. 이원성의 법칙 - 모든 시장은 두 마리의 말만이 달리는 경주가 된다

9. 정반대의 법칙 - 2인자를 겨냥하고 있다면 전략은 선도자에 의해 결정된다

10. 분할의 법칙 -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영역은 둘 이상으로 분할된다

11. 원근의 법칙 - 마케팅 효과는 상당히 긴 기간에 걸쳐 나타난다

12. 계열확장의 법칙 - 기업은 성공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대하려는 유혹에 쉽사리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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