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여인에게 1

 

어느 가을 한 녘에서

아주 우연히 마주친 여인

들국화     

 

감히 내민 내 부끄러운 두 손을

가만히 잡아준 그녀를

나는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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