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문정희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
만남도 순간이고
헤어짐도 순간이다.
그러니
아쉬울 것도 그리울 것도 없다.
잊혀짐도 순간이고
깨달음도 순간이다.
그러니
조바심 낼 것도 서두를 것도 없다.
잘 된 것이 없다하니
그럼 잘 안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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