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맘 캥기는 날


                         김소월


오실날
아니 오시는 사람!
오시는 것 같아도
맘 캥기는 날!
어느덧 해도 지고 날이 저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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