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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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탄재 쌓인 광경이 눈에 들어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셔터를 눌렀다.
바람이 차가와졌다 싶으면, 가끔 한 번씩
안도현 시인의 한마디가 매섭게 뒤통수를 후리고 지나간다.
'너는... 누구에게 단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혼잣말로 궁시렁거린다.
'나는 아마도 그러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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