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김정한
눈물겹도록 미친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날 문득
삶의 짐 다아 내려놓고
한 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산다는 것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척
사람을 사랑하고도 아닌척
그렇게 수백번을 지나치면
삶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하겠지
아~ 그때는 참 잘했어
아~ 그때는 정말 아니었어
그렇게 혼자서 독백을 하며 웃고 울겠지
아마도 여행 끝나는 날에는
아름다운 여행이기를 소망하지만
슬프고도 아픈 여행이었어도
뒤돌아보면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이 되겠지
짧고도 긴 아름다운 추억여행
그래,
인생은 지워지지 않는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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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니 언젠가는...
지난 시간은 모두 추억거리겠지
전부 아름다울 수는 없겠지만...
시간은 한 순간도 멈추는 일이없지
끊임없이 변화하지.
우리 삶도 마찬가지지.
변화하지 않고 멈춰 있는 일은 결코 없지.
내가 아무런 의미없이 흘려보내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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