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81명의 그림책 원화 403점 전시
- 초대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 (Roberto Innocenti) 작품 전시

 

로베르토 인노첸티 (Roberto Innocenti) 작품 

 

 

 

공연기간 : 2009년 12월 23일 - 2010년 3월 1일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7시 (6시 입장 마감)
관람요금 : 성인 10,000원, 유치원, 초중고생 7,000원
홈페이지 : www.bologna.co.kr
문의 : (02)2106-5484, 5485

 

전시장을 다녀와서...

 

아이들을 데리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겸해서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 전시장을 다녀왔다.

이탈리아, 일본, 이란, 러시아, 한국 등 세계 여러나라의 좋은 그림책 원화 작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베이징 (국민서관)' 의 일러스트레이터 마누엘라 카폰의 작품들과,

초대작가인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시간이 있었으면 더 많은 작품을 자세히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선인장

 

                                        고창환


선인장이 사막 식물이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선인장이 또한 목마른 식물이란 것은 아무도 모른다.
목마른 것들은 모두 거칠어진다.
내심 감춰둔 열망이 깊을수록 온몸의 가시는 무성해지는 법
마른 목구멍의 갈라지는 틈새는 뜨거웠던 세월의 흔적인 것이다
기실 모래바람 자욱한 세월 속에선 속으로 키워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선인장이 붉은 꽃잎을 피우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갈증을 참아야 하는지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그 향기가 세상을 진동하려면 몇백 번의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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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이징에서 피와 땀을 쏟으며 각 종목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젊은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게 옳은지...

적어도 그들의 모습에서 한가지 진리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도전정신과 열정과 패기가 너무 아름답다는 것,

그들이 그 순간을 위해서 쏟아낸 땀과 눈물과 노력이

감동, 그 자체임을...

 

어쩌면 저것이 삶의 의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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