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잔뜩 흐린 날씨다.

다소 쌀쌀해지긴 했얻 이제 봄기운이 완연하다.

이른 새벽 창문을 열어도 한기가 매섭지 않다.

어김없이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갈 길은 멀게만 보여도

우리의 시간은 지금까지처럼 그렇게 또 유수히 흘러갈 것이다.

 

서둘것 없다.

요즘엔 무에 그리 바쁜지 가끔 가서 함께 노래 부르던 가례헌도 가보질 못한다.

책장을 정리하다 나온 책자에 만화가 박재동 선생님의 캐리커쳐가 눈에 띄어 사진을 찍어봤다.

'언제 그리신거지...'

암튼 기타 치고 노래하는 내 모습이 그럴싸하게 그려졌다.

친절하게 선생님의 글 몇 줄도 눈에 띈다...

첨이다... 기타 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도 거의 없는데...ㅋ.ㅋ...

선생님 고맙습니다....ㅎ.ㅎ...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Gary Moore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기타 연습에 한창 물이 올랐을 때, 그의 연주에 취해 꼬박 날을 새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의 연주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님, 법정스님, 이해인 수녀님,

권정생 선생님, 박완서 선생님...

배삼룡... 마이클 잭슨... 이태석 신부님 등등... 

영원할 것 같던 영웅들이, 전설들이 우리 곁을 하나 둘 떠나가는 걸 보니...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숙명이지만...

그래도 저들은 오래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람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테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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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1월 23일 오후 ... 연평도 ...

 

뉴스로 전송되는 화면을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북한에서 해안포 130여 발을 연평도 전역으로 포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믿을 수 없는 급작스런 기습 포격 공격으로 해병대 용사 두 명과 민간이 두 명이  사망했고,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대다수의 연평도 주민들은 언제 또 있을지 모를 추가 도발을 피해 내륙으로 피난하거나 대피소로 피신했다.

 

 

 

 

미디어를 통해 전송되는 연평도의 상황은 끔찍했다.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채, 밤새도록 모두 다 타버린 민가들과 산림...

그리고 사망자들과 부상자들, 피란 행렬...

전쟁터를 보고 있다. 그것도 생중계로...

 

저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언제까지 저들의 추악한 도발행위를 멍청하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아, 이 땅에는 왜 평화가 자리잡을 수 없는가...

우리는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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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을산을

어떻게 혼자 넘나

우리 둘이서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7세기 중국-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네 삶이 저러한가 보다.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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