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 (원제 L'Ange disparu) 국민서관 그림동화 105

막스 뒤코스 글 ․ 그림┃길미향 옮김값 13,000원

 

 

 

2009년 10월 베스트셀러.xls

 

2009년 10월이 지나갔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란 말이 무색하게 독서의 계절은 커녕 '신종플루'의 폭풍우 덕분에 서점계, 출판계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서점을 찾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데다,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니 책을 읽는 사람도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
심상치 않지만, 어쨌든 읽을만한 책을 정리해보긴 해야하는데...


원래 베스트 순위를 믿지 않는 나는 베스트도서 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반드시... 소위 베스트도서는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사서 읽는 편이다.

굳이 그 이유를 나열하자면, 순위가 조작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책의 내용이나 컨텐츠의 질(?)과는 별로 상관없이, 책에 투입된 돈의 양이나 출판사의 크기,

혹은 마케팅 차원에서의 푸시 등이 순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럼 뭘 믿나? 별 수 없이 교보 베스트 순위를 참고한다는...ㅠ.ㅠ...


솔직히 이젠 좀 지겨워진 ‘파페포포 시리즈’ 카툰 에세이의 '파페포포 레인보우'가 신간 예약판매와

고정 독자층의 인기에 힘입어 10월 4주 베스트 순위 종합 1위에 올랐다.  스테디셀러인 '파페포포 메모리즈'

'파페포포 안단테' '파페포포 투게더' 등 심승현 씨의 책들 역시 다시 팔리고 있는 듯.


'넛지' 와 '59초' ...중요한 순간의 "선택"과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두 책은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서가 나란히 각 분야의 1위를 차지했다.

요즘이 "선택"이 중요할 시기이긴한가보다. ^.^;;;


'스튜어디스 비밀노트' 도 주목 받고 있는 신간으로 현직 스튜어디스들이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직업에 관심이 있는 20대 여성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듯...


파워 블로거 문성실씨의 신간 '문성실의 냉장고 요리'가 종합 4위에 진입했다.

나물이’, ‘베비로즈’, '오기사' 등  파워 블로거들의 책은 여전히 네티즌들의 지지에 힘입어 팔리는 아이템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방송을 몇 번 탔다. 덕분에 그의 책들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연예계 유명인들의 도서 또한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최강희 씨의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이혜영 씨의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이혜영의 뷰티 바이블'
배용준 씨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조혜련 씨의 '조혜련의 미래일기' 등등


2009년 프로야구의 부활, 프로야구 열풍에 힘입어 야구에 관련된 도서들이 상당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구 아는 여자' '야구 교과서' '파워 야구교본' 등등...

게다가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장 습격사건' 도 잘 나간단다.


소설 이야기를 따로 하려고 했는데, 그냥 이어서 해야겠다...


영화가 개봉되면서 다시금 인기를 누리게 되는 소설들...


이번주 눈에 띄는 소설책은 역시 '시간 여행자의 아내'이다.
기구한 운명속에 살아가는 애틋한 사랑이야기... (솔직히 구해놓고 아직 읽지 못했다...쩝)

그리고, 스테프니 메이어의 벰파이어 연작 소설 '트와일라잇'의 두번째 이야기 '뉴문'
채우도의 소설 '아이리스'는 드라마로 인기를 끌면서 뜨고 있다.


최근 눈에 확띄는 소설을 꼽으라면 역시 미국문학의 거장 팻 콘로이의 소설 '사우스 브로드' 다.

브래드 멜처의 '카인의 징표' 또한 그렇다.
왜냐고 물으면, 사실 그냥 보고 싶어서다.

 

아차차... 깜빡 할 뻔했다...

 

이달에 읽은 책 중에 최고의 책 두 권...

이주은 씨의 '그림에 마음을 놓다' '당신도 그림처럼'

      

 

 

 

2009년 10월 베스트셀러.x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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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로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한 작가, 영국 최고의 그림책 작가

로렌 차일드 (Lauren Child) 의 책이다.

이 팝업북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ㅎ.ㅎ...

'찰리와 롤라' 시리즈가 B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후, 우리나라에서도 KBS, EBS 등에서 방영되었다.

톡톡튀는 개성만점의 캐릭터 롤라와 만능해결사 찰리 오빠의 엎치락 뒷치락 생활동화가 정말 재미있다.

 

 

 

 

 

신종플루가 남의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근처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휴교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적잖이 당혹스럽다.
더구나 환절기라 1학년짜리 큰아이도, 병설유치원
다니는 작은 아이 모두 신경쓰이기는 매한가지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통신문에 '머릿니가 발생했으니 주의하라'는 통보가 날아왔다.
별 생각없이 큰 아이를 씻겨서 엎어놓고, 머릿속을 한참을 뒤적였다.
이게 웬일인가?


나 30년만에 처음으로 머릿니를 봤다. 반짝이는 하얀 알도...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말끔히 (?) 처리했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정말 죽는줄 알았다...


그 후로 아이들이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옷을 벗기고,
화장실로 직행시켜 손발을 씻기는데...
시키는 어른이나 당하는 아이들 모두 서로 번거롭기 짝이 없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머릿니... 직접 보면 다 알게 된다...)


암튼 그 사건 이 후로 아이들 개인 위생에 극도로 예민해져...
목욕 마치면 나와서 머릿속을 샅샅이 뒤지고,
자는 아이들 머릿속 뒤지기도 수시로 한다... 서로 참, 피곤한 일이다.


서점에 갔다가 눈에 확 띄는 책이 있어 집어들었다가, 옳다구나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데 '머릿속에 뭐가 산다는데...' 부터 우리 아이들 넘어간다.


머릿속에서 하나 둘 뭐가 튀어나올 때마다 죽는다고 배꼽을 잡고 구르고 난리가 났다.


나도 경험치(?)가 쌓일만큼 쌓였으니 재미있을 수밖에...
두 녀석도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으니 어지간히 재미있었나보다.
오랜만에 신나게 책을 함께 읽었다.
이런 그림책 어디 또 없나?


목욕하러 들어갔더니 두 녀석 모두 서로 먼저 머리 감겠다고 머리를 들이민다.
와... 효과만점!!!  이 정도 일줄이야... (아이들 반응에 놀라고 있다 ^.^;;;)

 

 

'성자가 된 청소부' 를 쓴 침묵의 성자 바바 하리 다스의 가르침의 말을 적은 책이 있었다.

'산다는 것과 초월한다는 것'

 

다시 읽는 데는 잠깐의 여유만 내면 되는 짧은 책이다.

하지만 그 말을 하나 하나 되짚어 보고 생각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참, 깊은 정신을 담은 책이었다.

 

몇 단락의 글을 정리해 본다.

 

<시간은 가는 것이지 오는 것이 아니다. 네 삶의 많은 순간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네가 좋은 일을 하든 그렇지 않든 너의 삶은 자꾸만 짧아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 죽음의 산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두 나그네가 있다. 한 나그네는 노래를 부르고 장난을 치고 자연을 즐기면서 길을 가는 반면, 또 한 나그네는 싸움과 분노와 두려움과 집착 속에서 그 길을 간다. 두 사람 다 죽음의 산에 다다르지만 한 나그네의 마음은 연꽃처럼 피어나고, 다른 나그네의 마음은 풍선처럼 터져버리고 만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친구가 될 수 없을 때 고독이 찾아온다. 그 고독을 잊기 위해 우리는 늘 바깥에서 친구와 연인을 찾는다. 얼마 동안은 외부의 친구와 연인에게서 즐거움을 얻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면의 고독은 사라지지 않는다. 먼저 네가 네 자신의 연인이 되어라.>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가?"

 

너의 내면에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저절로 온 사방에 전해진다. 너의 가슴속에 사랑이 없다면 억지로 사랑을 만들 수도 없고 보여줄 수도 없다. 또 너의 내면에 사랑이 있다면 너는 그것을 남에게 보여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사랑은 저절로 너의 주위에 반사될 것이고, 다른 이들의 가슴에 빛이 되어줄 것이다.>

 

<모든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가 곧 사랑이며, 그것이 신이다.>

 

교보문고 9월 마지막주 종합순위 1위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성공과 좌절(노무현 대통령 못다쓴 회고록)' 이 차지했다.

노대통령의 사망 후, 전에 발간되었던 책을 다시 재발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책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계속 정리해왔던 원고를 정리해 만든 미완의 회고록으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또 '욘사마' 배용준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오래가지 못하는 게 일반적인데, 앞으로 좀 지켜봐야겠다.

 

자기계발서와 경제/ 경영서 역시 Top10 중에 5권이나 눈에 띈다. 여전히 강세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가 자기계발 1위에 올랐다.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의 '창조 바이러스 H2C' 역시 경제 경영서 1위에 오르며

그룹 총수, 또는 성공한 기업가들의 책계보를 이었다. 

선택을 이끄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넛지'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유명한 이종선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가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다.

부동산 대폭락시대를 예고했던, 다음 아고라 필명 '케네디언' 선대인의 '위험한 경제학 1, 2'가 주목을 끈다. 하지만 이책은 읽어봐야 말을 할 수 있을 듯.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콘텐츠팀이 만든 '수중혜' 도 다양하고 알찬 내용을 담고 있어서인지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문 사회서적 1위는 작년 2월 출간된 김혜남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로

최근작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 지글러의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는 읽어볼만한 책이다.

쟈카리 쇼어의 '생각의 함정(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지배하는가)' 은 크게 순위가 뛰어올랐는데,

인지함정의 실체와 그의 기제를 역사적 사건을 통해 소개한 책이라고 한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교보베스트순위(2009년9월마지막주).xls

 

2009년 9월은 소설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200위권내에 41종, 20위권내에도 8종이나... 허걱...
대단한 기세로 순위에 진입을 하더니만 - 마케팅 비용으로 너무 많이 쏟아붓는거 아닌가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1, 2'가 1위에 올랐다.
덕분에 예전에 나왔던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도 잘 나간다고 한다. 참 부럽다.
그리고 2위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공지영의 '도가니',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

김별아의 '미실' - 이제 막 들었다 - ,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국내 소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윌리엄 폴 영의 '오두막', 파올로 코엘류의 '승자는 혼자다1, 2' - 재밌었다 -

베르베르의 '신 시리즈'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 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 역시 재밌었다 -

 

시, 에세이 역시 여전히 강세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행문을 포함하면 총 37종이 순위안에 올랐으니 강세는 강세다.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중심으로 해서, 이외수의 '청춘불패',

고 장영희님의 '살아온 기적...',  박광수의 '참 서툰 사람들',  법정스님의 '일기일회',

최영미의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등등...
그런데 외국저자 들의 에세이도 꽤나 많이 등장했다.

선두주자는 역시 알랭 드 보통!
그의 '일의 기쁨과 슬픔' '불안' '행복의 건축' 등의 책이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에 발간됐던 사랑과 인간관계시리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우리는 사랑일까'  모두 인기다.
'공중그네'로 너무나 유명한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장 습격사건' 도 재밌다.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담백, 유쾌한 글발이 좀 실린 듯 하다.
로랑 구넬의 '가고 싶은 길을 가라'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등도

지금 현재의 내 위치를 돌아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교보베스트순위(2009년9월마지막주).x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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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회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 에서 2년 남짓 동안 서로 보내고 토론했던 책들을 정리해봤다.

 

1.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저/ 열림원/ 시,에세이/ 7,800원

2. 남한산성 / 김훈 저/ 학고재/ 소설/ 11,000원

3. 명심보감/ 추적 엮음/ 홍익출판사/ 고전/ 6,000원

4. 논어/ 공자 지음/ 홍익출판사/ 고전/ 6,500원

5. 시크릿/ 론다 바이르네/ 살림/ 자기계발/ 12,000원

6. 위대한 나의 발견 ★ 강점 혁명 / 마커스 버킹엄, 도널드 클리프턴 지음/ 청림출판/ 자기계발/ 15,000원

7. 상위 1%만드는 초.중.고 통합공부법/ 김유강 지음/ 랜덤하우스/ 중고학습/ 10,000원

8. 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지음/ 김영사/ 인문/ 12,900원

9.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한겨례출판/ 여행/ 15,000원

10. 경청 마음을 얻는 지혜/ 조신영, 박현찬 지음/ 위즈덤하우스/ 자기계발/ 10,000원

11.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현대문학/ 소설/ 13,500원

12.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 버락 오바마 지음/ 중앙 books/ 자기계발/ 13,000원

13. 위기 이후 세계/ 박봉권.김규식.이덕주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경제경영/ 14,000원

14. 참 서툰 사람들/ 박광수 지음/ 갤리온/ 시,에세이/ 12,000원

15.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 나폴레온 힐 지음/ 국일미디어/ 자기계발/ 10,000원

16. 허삼관 매혈기/ 위화 저/ 푸른숲/ 소설/ 10,000원

17. SAS 서바이벌 백과사전/ 존 로프티 와이즈 맨 지음/ 솔/ 기술,공학/ 22,000원

18.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저/ 은행나무/ 소설/ 9,800원

19. 채근담/ 홍자성 지음/ 김성중 옮김/ 홍익출판사/ 고전/ 6,000원

20. 워낭소리/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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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자기계발, 경제/경영서가 많다. 그 다음이 소설, 에세이 등 문학관련 서적이다.

아직은 우리 또래가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많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하고 토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우회!!!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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