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복용 설명서


                                                       최형심

 
[성상] 백색 혹은 미황색의 직사각형 용기에 든 검정색 문자 농축액.


[효능 · 효과]

1. 가슴이 메마른 증상에 특효.

2. 별이나 달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음 (사용료 전혀 없음)


[용법 · 용량]

1. 하루에 두 편 이상의 시를 흔들어 마실 것. 가능하면 시전문가가 만든 품질 좋은 시를 많이 마실 것

2. 직접 제조할 경우, 함량미달에 유의할 것. 함량이 부족해 품질 좋은 농축액을 슬쩍 섞어 넣을 경우라 하더라도 그 비율이 10%를 넘지 않도록 할 것. 표절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용량엄수.
3.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할 것.


[사용상의 주의사항]

부작용

시를 처음 복용하는 경우, 용량을 조절할 것. 심성이 여린 자에게 투여하는 경우 특정 형태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


1. 시 중독. 시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증상. 하루라도 시를 마시지 못하면 금단증상이 나타날 경우, 유능한 평론가와 상담할 것.

2. 시를 장기간 과량 복용할 경우 경기, 호흡곤란, 특히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음.

3. 과다하게 음주? 흡연의 욕구가 증가할 수 있음.

4. 기타 와글와글 생각들이 들끓을 때, 혹은 시가 안 될 때 히스테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요주의 : 좌절은 절대 금함

...............................................................................................................

시(詩)는 언어입니다. 언어가 시 입니다.
시(詩)는 노래입니다. 노래가 시 입니다.
시(詩)는 사랑입니다. 사랑이 시 입니다.
시(詩)는 삶입니다. 
우리네 삶이 시 입니다.

 

가슴이 메마르는 증상에는 특효입니다...^.^...

 

 

 

 

 

 함평나비축제 행사장

 

 함평엑스포공원

 

옛날 자동차 광고 다양한 사진












.
 
 
 
 
우리나라의 옛 자동차
 
 


포니






맵시나






브리사






제미니






코로나






코티나






프레스토






포드20






그라나다

 

 

 

 

 

출처 : 그리움은 강물되어
글쓴이 : 오경 원글보기
메모 :

 
1. 70년대 후반 만담콤비로 명성을 떨친 장소팔.고춘자씨.
후라이보이 곽규석씨와 이기동씨의 코미디가 전성기를 이루던 시기였다.

2. 1980년 김미숙씨. 당시 김미숙씨는 신인이었고 잘 운이 따르지 않는 케이스였다.
그녀는 주연으로 올라서는데 장장 4-5년이라는 시간을 인내해야만 했다.
 


3. 70년대 중반에 섹시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염복순씨


4. 역시 김미숙씨

 


 

5. 70년대말 장미희씨. 그 당시는 아직 확고부동한 톱스타의 자리는 아니었다.
80년에 그녀가 TBC의 [달동네]에서 식모역할을 연기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80년대 초반에 신 트로이카로 명성을 떨치지만... 미국으로 원치않는 오랜기간의
외유에 나서야만 했다.


6. 70년대말 장미희씨.


7. 70년대 한혜숙씨..


8. 1984년 최절정기를 달리던 탤런트 유지인씨.
당시 대히트를 기록한 KBS 일일 연속극 [보통사람들]에 출연하던 때이다.

 

 

 

9. 70년대 말 MBC 하이틴 드라마 [제 3교실]에 출연할 당시의 임예진씨


10. 윤수일


11. 토끼소녀.. 쌍둥이 아이돌로 바니걸스로 출발했다가 나중에 토끼소녀란 이름으로 무대에 나선 기억이 있다.


12. 장덕. 70년대말 사진이다.


 
13. 원조 컨츄리 꼬꼬인 [서수남과 하청일] . 입담이 최고다.

                           


                       14. 20대때 연예계에 갓 입문한 이수만씨


 

15. 후라이보이 곽규석과 구봉서


16. 이기동과 배삼룡.
 
70년대말 MBC의 [두더지 대작전]이라는 코미디 프로를 기억하는가? 이기동과 배삼룡은 당시 코미디계의 명 콤비로 
최대의 전성기를 달리던 연예인중의 한명이었다

출처 : 오경의 인연 만들기
글쓴이 : 오경 원글보기
메모 :

香港 (Hongkong)
    공식명칭 : 홍콩 특별행정구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인구 : 6,997,000 명 면적 : 1,102 km2 중국 광둥 성(廣東省) 남쪽 해안지대에 있는 특별행정구로서 이전에는 영국 식민지였으나 1997년 7월 중국으로 반환되었다. 홍콩 섬과 인근의 작은 섬들, 스톤커터 섬, 본토의 주룽 반도[九龍半島]뿐만 아니라 본토 일부와 란터우 섬, 그외 230개가 넘는 섬들로 이루어진 신계(新界)까지 포함된다.남북길이 43km, 동서길이 56km이다. 북쪽은 광둥 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은 남중국해에 면해 있다.행정중심지인 빅토리아는 홍콩 섬에 있다.

 

 

 

 

 

 

 

 

 

 

 

 

 

 

 

 

 

 

 

 

 

 

 

 

 

 

 

 

 

 

 

 

 

 

 

 

 

 

 

Teresa Teng (鄧麗君) - The Power Of Love

출처 : 酒色兼備
글쓴이 : sangky 원글보기
메모 :

살구꽃


                                                        문신


해마다 4월이면 쌀 떨어진 집부터 살구꽃이 피었다.
살구꽃은 간지럽게 한 송이씩 차례대로 피는 것이 아니라 튀밥처럼, 겨우내 살구나무 몸통을  오르내리며

뜨겁게 제 몸을 달군 것들이 동시에 펑, 하고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살구꽃은 검은 눈망울을 단 아이들이 맨발로 흙밭을 뒹구는 한낮에 피는 것이 아니었다.
살구꽃은 낮은 지붕의 처마 밑으로 어둠이 고이고 그 어둠이 꾸벅꾸벅 조는 한밤중에 손님처럼 가만히

피어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새벽이 오면 오갈 데 없는 별들의 따뜻한 거처가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었다.

 
살구꽃이 핀 아침이면 마을 여기저기에서 쌀독 긁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바닥의 깊이를 아는 사람들은 서둘러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굴뚝의 깊이만큼 허기진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살구꽃은 안쓰럽게 몇 개의 잎을 떨구어주곤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살구꽃이 함부로 제 몸을 털어내는 것은 아니었다.
살구꽃은 뜰에 나와 앉은 노인들처럼 하루 종일 햇살로 아랫배를 채우며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었다.


살구꽃은 제 몸의 모든 기운을 한곳으로 모아 열매를 맺고 난 뒤,

열매가 단단히 가지 끝에 매달린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타깝게 지는 것이었다.

 
살구꽃은 살구나무 아래에서 흙장난을 하며 놀던 아이들의 얼굴 위로 지는 것이었다.
그러면 아이들은 풋살구를 털 때까지 얼굴 가득 버짐 같은 살구꽃을 달고 잠이 드는 것이었다.

..............................................................................................................................

 

4월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계절이 정점에 온 느낌입니다.
화려 뻑적지근하게 펼쳐진 꽃잔치도 그렇고, 포근하다 못해 무더워진 날씨도 그러합니다.


예전같으면 순서있게 차례차례 피었던 꽃들도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부터 벚꽃, 목련, 라일락까지 한꺼번에 앞다투어 핍니다.
봄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곧 멀리 지나가버려 아스라히 멀어져버리겠지요...


가만히 문신 님의 '살구꽃'을 읽다 보면
지난 시절의 고달픔과 아픔에 가슴이 시릿해집니다.
그때의 시골 풍경이 눈 앞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밤새 뒤척였다. 피곤해서 였고, 모기 몇마리 때문이기도 했다. 6시... 밖은 훤하게 밝았고, 창밖 풍경은 이국적냄새를 물씬 풍긴다. 거대하게 자라 건물 3층 높이에 닿는 야자수 네그루가 도열해 있고, 저 건너편은 바다다.

간간히 이름모를 새의 지저귐과 파도소리, 이곳이 제주도다.

 어제 비행기 안에서 구름위로 비행기가 오르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딸아이가 질문을 던진다.

'선녀가 여기 사느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돌아가신 분들도 다 여기 살겠네?'

그 역시 그렇다고 했더니 왜 다들 보이지 않느냐는 거였다.

아마 구름속이라 잘 안보여서 그럴 거라고 둘러댔다. 우리 천사는 그게 왜 궁금했을까?

깊은 잠에 빠진 나의 천사에게 질문을 해 본다.

곤히 잠들어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다가, 다음 여행길 준비에 또 마음이 서둔다.

아침을 서둘러 해 먹고 중문을 돌아볼 계획을 다음으로 미루고 성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표선의 '환해석성' 글자 그대로 해안을 둘러 쌓은 돌로 만든 성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검은 돌로 견고하게 쌓은 성곽은 이제는 풀에 덮여 그 위용이 반감되었지만, 무서운 파도와 더 끔직하게 무서운 외세(특히 왜구들...)를 막는데는 그만한 것이 없었으리라 짐작된다.

 

 

가는 길에 몇 편의 유명한 영화 촬영 배경지가 되었던 섭지코지에 잠깐 들렀다.

이곳에 온 기념으로 말을 몰고 한바퀴 돌고 사진도 몇 방 찍었다. 나름대로 멋스러운 풍광이었다.  

드디어 성산 일출봉... 가까이 오기 전에 전체 사진을 한 번 찍고 왔어야 했는데,

너무 가까워져서 일출봉 전체가 앵글에 도저히 들어오질 않는다.

전에는 이곳까지 두어 시간을 걸어들어 왔었다. 물론 버스가 가끔 있기는 했지만 차비가 없었다...

오는 길에 이생진 님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를 얼마나 읊어댔던가?

또 그날 밤, 야영장에서 난생 처음 보는 환상적인 풍광에 잠못 이루고 도 얼마의 소주병을 비웠던가?

일출봉 아래 해오름식당에서 맛있는 식사와 물회를 곁들인 성찬(?)을 했다.

그리곤 수많은 수학여행 인파와 뒤섞여 즐거운 일출봉 등반을 했다.

날씨가 워낙 좋았고 무척 더웠기 때문에 혹시나 힘들어 하진 않을까 걱정했던 아이들은,

우리 부부보다 훨씬 앞서 중고생 형님들(?)과 함께 꼭대기까지 가뿐히 올랐다.

 그리고는 내려오기가 무섭게 그 유명한 분화구... 산굼부리로 향했다.

 제주도의 수많은 기생화산 중 유일한 마르형분화구 (움푹 파인 모양의 분화구)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분화구변을 따라 등산로가 있는데 올라가는 내내 어마어마한 날파리떼를 헤치며 걸어야 했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이번 제주도 여행길에서 '미니미니랜드'와 더불어 가장 후회되는 곳이었다.

 

 또 다시 차를 몰아 일몰을 쫓았지만 또 늦었다. 아쉬운 대로 한라산을 향해 한 방!!...찰칵.

숙소로 오는 길에 표선해수욕장을 들어갔다. 하루 종일 뜨거운 햇볕아래 힘든 행군(?) 끝이어서 였을까...

우리 모두 신이 나서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얼마나 물놀이를 했을까? 평생 처음 해본 야간수영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다.

아이들과 정말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너무나 배가 고파 시계를 보니 여덟시가 넘었다.

해수욕장 바로 옆 늘어선 횟집을 보고 무작정 들어갔다. 굼데기회집... 환상적인 저녁식사를 했다.

다금바리, 북바리... 이런 귀하고 비싼 회를 먹은 건 아니었지만...^.^... 추천해 준 돔회는 일품이었다...

더구나 끝없이 이어지는 음식의 행렬은 우리 네식구가 평생 잊지 못할 저녁식사의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결국 뒤에 나온 음식들은 모두 싸주셨고, 덕분에 다음날 아침까지 진수성찬을 먹을 수 있었다.

내일은 드디어 우도행이다...

 

2

 

'탁이의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가족여행 (5)  (0) 2009.06.21
제주도 가족여행 (4)   (0) 2009.04.22
제주도 가족여행 (2)  (0) 2009.04.12
온가족... 제주여행...(1)  (0) 2008.10.06
잠시 일본을 다녀왔답니다...  (0) 2006.07.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