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Thank You

 

Song By Dido

 

My tea's gone cold, I'm wondering why I got out of bed at all
the morning rain clouds up my window and I can't see at all
And even if I could it'd all be grey, but your picture on my wall
it reminds me that it's not so bad
it's not so bad

 

I drank too much last night, got bills to pay
my head just feels in pain
I missed the bus and there'll be hell today
I'm late for work again and even if I'm there,
they'll all imply that I might not last the day
and then you call me and it's not so bad
it's not so bad

 

And I want to thank you for giving me the best day of my life
Oh just to be with you is having the best day of my life

 

Push the door,

I'm home at last and I'm soaking through and through
Then you handed me a towel and all I see is you
and even if my house falls down now,

I wouldn't have a clue because you're near me and

 

And I want to thank you for giving me the best day of my life
Oh just to be with you is having the best day of my life

 

And I want to thank you for giving me the best day of my life
Oh just to be with you is having the best day of my life

 

'Thank You' 는 Dido 의 데뷔곡이기 이전에 Dido를 세상에 알린 곡이라고 할 수 있다.
Dido 는 1999년 싱글앨범과 데뷔앨범 [No Angel] 을 발표하고 투어를 진행하던 즈음인 2000년 초

수퍼스타 Eminem 이 'Stan' 이란 곡으로 이 'Thank You'를 샘플링하여 히트를 기록하면서,

원곡과 가수 Dido 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된다.

 

2001년 초 빌보드 차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1,200만장의 경이로운 판매기록을 세운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은 단순한 우연이나 행운이 아니었다.

 

이미 6살에 음악학교인 런던 길드홀 스쿨에 입학, 졸업할 때까지 피아노, 바이올린은 물론

관악기들과 작사, 작곡까지 모두 마스터한다.

그 후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오빠 Rollo 와 함께 Electronic Pop 그룹

"Faithless" 를 이끌면서 500만장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베테랑 음악가였다.

2003년 발표한 [Life For Rent],

2008년 [Safe Trip Home] 까지 그녀의 대성공 행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1971년 12월 25일 출생으로 영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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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eal The World

 

Song By  Michael Jackson

 

There's a place in your heart  And I know that it is love
And this place could be much brighter than tomorrow
And if you really try You'll find there's no need to cry
In this place you'll feel there's no hurt or sorrow

There are ways to get there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little space make a better place

* Verse :

Heal the world make it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and the entire human race
There are people dying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If you want to know why there's a love that cannot lie
Love is strong it only cares for joyful giving
If we try we shall see in this bliss
We cannot feel fear or dread
We stop existing and start living

Then it feels that always love's enough for us growing
Make a better world make a better world

* Verse


And the dream we were conceived in will reveal a joyful face
And the world we once believed in will shine again in grace
Then why do we keep strangling life wound this earth crucify its soul
Though it's plain to see this world is heavenly

Be God's glow

We could fly so high let our spirits never die in my heart
I feel you are all my brothers create a world with no fear
Together we'll cry happy tears
See the nations turn their swords into plowshares

We could really get there If you cared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little space to make a better place

* Verse


There are people dying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There are people dying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You and for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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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노래 : 이승철

 

천 번이고 다시 태어난대도 그런 사람 또 없을 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 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죠
몰래 감춰 둔 오랜 기억속에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쯤이야 얼마든 참을 수 있는데

사랑이란 그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그대 웃어준다면 난 행복할텐데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냥 주는 거니까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가수 이승철은 1966년 12월 5일 서울생으로 1985년 록그룹 부활의 리드보컬로 1집앨범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큰 성공을 거둔 그는 그룹 부활에서만 11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Never Ending Stor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냈다.


솔로 활동 역시 1989년 첫앨범에 수록된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지막 나의 모습' 등이 빅히트를 기록하며 이후로 20여년 동안 '소녀시대' '추억같은 이별' '긴하루' '소리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요계의 수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5월 발표한 10집 앨범 Mutopia에 수록된 이 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성 짙은 가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태연 감독, 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OST 에 수록된 곡이지만, 무엇보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UCC에 사용되면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승철이지만 마약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기도 했고,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과 이혼 등으로 시련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요즘 그의 한층 깊어진 음악을 들으면서, 그의 왕성한 활동을 지켜보면서 이젠 최고의 반열에 올랐구나 싶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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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애인있어요
 
                                  노래 : 이은미
 
아직도 넌 혼잔 거니 물어오네요.
난 그저 웃어요.
사랑하고 있죠.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대는 내가 안쓰러운 건가 봐.
좋은 사람 있다며 한번 만나보라 말하죠.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둘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 걸.

나는 그 사람 갖고 싶지 않아요.
욕심나지 않아요.
그냥 사랑하고 싶어요.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둘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 걸.

알겠죠. 나 혼자 아닌걸요. 안쓰러워말아요.
언젠가는 그 사람 소개할게요.
이렇게 차오르는 눈물이 말 하나요.
그 사람 그대라는 걸.
 

 

1. 아카시아(숨겨진 사랑)
2. 세월이 가면
3. 애인…있어요
4. Pin
5. 날아라 제임수딘
6. 기억, 마지막 사랑
7. 사랑이 지나가면
8. 뒤를 돌아보다
9. 틈
10. 가고파
11. 사랑한다고(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Ost)
12. Miss Hide

 

 

노래할 때면 언제나 신발을 벗어던지는 그녀는 덕분에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을 얻은  가수 이은미는

1968년 5월 19일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생으로 김현식, 한영애, 정서용 등을 배출한 전설의 그룹

신촌블루스의 객원보컬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첫 정규앨범 '기억속으로'에서 동명타이틀곡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게 된다. 이후 정규앨범으로는 6장, 라이브 앨범, 리메이크 앨범, 미니앨범 등으로는
10여장의 앨범이 발표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인기 비결은 셀 수없이 많은 라이브 무대와 공연무대에서 펼치는
놀라운 가창력과 집중력, 화려하고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꼽을 수 있다.
그녀는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로 칭송받을만큼의 반열에 올랐다.

이 곡 '애인있어요' 는 그녀의 2005년정규앨범으로는 여섯번째 앨범인 'Ma Non Tanto'에 수록된 곡이다.
공교롭게도 그녀의 빅히트곡은 언제나 폭발적인 가창력이 맘껏 발휘된 '참을만큼 참았어' 등의 록음악이나
'Hot Stuff' 처럼 비트가 강한 댄스음악들이 아니라, '기억속으로' '어떤 그리움' 같은 감미롭고 애절한
발라드곡이다.
이 곡 역시 서정적이고 애틋한 가사와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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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9시 35분부터 11시 40분까지 하늘에선 참으로 보기 드문 우주쇼가 펼쳐졌네요...

부분일식인데요... 아는 분이 일식 사진을 잘 찍어서 합성해서 올리셨길래...

살짝 옮겨왔습니다... 봐도 봐도 신기하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숲속작은도서관이 도시의 삶을 접고 정말 숲 속으로 옮겨가기 위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 숲속을 여행하는 것도

그 프로젝트의 하나인데요, 이번에 가까운 나라 일본의 숲속 동화나라를 견학하고 왔습니다.

도서관 선생님들과 가족, 출판사, 계수나무 위정현 샘도 함께 하셨고요...총 20명의 방문단이었습니다.

 

어린이출판협의회 분들께는 도움될만한 내용같아서 이곳에 올려보고 싶은데....

(블로그에 내용을 올렸는데 네이버인지라 다음 카페에 퍼오기가 어려워 아쉬운대로 대략 옮겨봤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면 사진도 보실 수 있어요.

http://blog.naver.com/supsokiz

(네이버 블로그에서 숲속작은도서관 검색하시면 됩니다)

 

길다란 일본의 남쪽 끝, 큐슈 중에서도 아래쪽에 자리한 미야자키현.

평범하지만 자연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 그곳에는 이미 15년 전, 동화 같은 그림책마을이

들어섰습니다.

쇠락해가는 농촌 마을을 살리고자 '마을 부흥운동'으로 시작한 그림책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조용했던 시골 작은 마을은 이제 일본 뿐 아니라 한국과 세계 수 만명의 관광객들이

동화를 찾아, 동심과 휴식을 찾아 오는 큐슈 최대의 문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림책 카페와 책방, 그림책 도서관과 소극장,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야외 공연장, 물의 무대와 숲의 무대...

공간은 소박하나 자연을 인공적으로 탐하지 않아

땅과 숲, 나무와 사람, 하늘의 해와 별이 고스란히 우리 가슴에 들어와 안기는

키조 그림책 마을,

이야기가 살아있는 숲속 동화나라입니다.

 

 

키조그림책 마을을 이야기하려면 마을 촌장 쿠로키 이쿠토모 씨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자기가 나고 자란 이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중히 지켜가고 싶었다는 쿠로키상.

젊은이들은 마을을 떠나가고,

농촌 마을은 점점 쇠락해져가고,

노인들만 남은 시골엔 돈도 사람도 없어져 삶의 기쁨이 사라져만 가는데

그 마을을 다시 살리기 위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마을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갈 때 쿠로키상은

"이곳에 그림책 마을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을 전체의 약 80%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깊은 산골에 그림책 마을이라니....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수만가지의 이야기들이 나왔으리라는 건 안봐도 짐작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을을 만들어낸 것은 쿠로키상의 고집과 집념,

그에 감동한 마을주민의 전폭적인 후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마을 부흥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중앙정부, 미야자키현, 키조마을이 각각 삼등분하여 재정을 마련,

1996년 4월, 숲속 그림책관, 숲속 책방, 그림연극 오두막 등의 시설로 이루어진

키조그림책 마을이 완성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찾아오라고 광고하지 않아도

텔레비전이나 신문 광고를 통해 애써 알리지 않아도

이곳이 문화를 만들어내고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의 발상지가 된다면

세계의 사람들이 그 문화를 흡수하기 위해 절로 찾아올 것이라는 게 쿠로키 촌장의

신념이었습니다.

 

 

미야자키현 키조지역에 그림책마을을 조성할 때

쿠로키 촌장은 세 가지 원칙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첫째, 자연을 지킨다.

둘째, 그림책 도서관이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셋째,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건 자연의 체험. 책읽는 것보다 자연을 느끼고

시간을 즐기게 하는 곳이고 싶다.

 

세 가지로 나누어 말했지만 이는 결국 하나입니다.

바로 자연이지요.

 

이곳 그림책마을을 돌다보면 웬지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그건 마당에 잡초 하나도 뽑아내지 않는 자연의 가치 때문이지요.

 

그림책마을이 생기기 전, 마을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늘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 아닐 뿐더러 때로 자연은 불편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자연을 이용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연이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는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었지요.

이 마을에 와서 살고싶다는 사람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멀리 한국에서부터, 또 세계로부터 키조그림책마을을 찾게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곳이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공간이라는 점이지요.

건축의 기본으로부터 인테리어 하나, 소품 하나, 공간구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하나의 일관된 철학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며져가고 있는 공간.

무턱대고 보기좋고 예쁘고 그럴듯한 것들을 마구잡이로 이식해서 꾸며놓은 공간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살아있는 그 이야기들이

우리의 귓가에 소근소근 사연들을 전해주기에 그림책마을은 그만의 생명을 갖고있는 것이지요.

 

 

 

 

이곳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자연'이라면

그안에는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늘'과 '달'과 '별'입니다.

 

그림책 도서관 안의 책상과 의자는 모두 달과 별 모양입니다.

모든 가구들이 하나도 똑같은 크기, 똑같은 모양이 없습니다.

한 장의 설계도로 기계적으로 뽑아낸 디자인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의자들 크기도 다 다르고, 높낮이도 다르고, 등받이의 높낮이도 각기 다릅니다.

의자 등받이 뒤에는 구멍이 뚫려있는데요....자세히 보니 이게 모두 별자리입니다.

벽에는 하늘을 타고 오르는 별을 따는 사다리가 걸려있고

아가들이 엄마와 함께 앉아서 책을 보는 책상은 조각달의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릴 놀래킨 것은 도서관 한 쪽 벽을 왜 까맣게 만들어놓았을까 궁금했었는데

그건 바로 미닫이 문이었습니다.

까만 미닫이 문을 옆으로 옆으로 밀어내자 바깥의 데크가 그대로 무대가 되고

무대 뒷 편으로는 자연스럽게 관객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안과 밖을 하나로 연결, 사람과 자연이 나누어지지 않고 하나로 소통하게 만든

이 도서관의 구조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도서관이 평소에는 책을 읽다가,

높은 천정에 조명을 밝히고 문을 열면 야외 공연장이 되는

복합형 설계 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겁니다. 이곳이 바로 '숲의 무대'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호숫가에는 '물의 무대'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산 위쪽에 '하늘의 무대'를 만들려고 한다고 하네요.

 

키조그림책마을의 포스터를 보면,

지구라는 별에서 그림책을 펴든 아이들이 우주로 교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그림책 읽는 소리는 저 먼 우주 어느 별에 가 닿습니다.

아주 작은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는 먼지같고 유한한 우리 존재가

말할 수 없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영혼의 언어로 소통할 때

비로소 우리 삶이 유의미함을 말해주는 듯하여 이 포스터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키조그림책마을의 정신을 이 한 장의 그림이 다 말해주는 듯합니다.

 

그림책마을 안에 있는 책방에서는 많은 책이 판매된다고 합니다.

일본은 도서정가제가 지켜지고 있고 할인판매가 많지 않아서

이왕이면 내게 추억을 안겨주는 의미있는 장소에서 책을 구입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서점에서 책표지만 보고, 구입은 달랑 인터넷 서점에서 하는 것과 조금 구분되지요...

그래서 방문객들이 구입하는 책의 매출이 이곳 운영에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그림책마을에서는 차에 책을 싣고 인근 학교 도서관으로 책판매를 다닌다고 하네요.

학교 도서관에서는 그림책마을에서 권하는 책이라면 무조건 믿을만하다....는 신뢰로

책을 구매해주고...

그렇게해서 이 마을 1등 수입원은 바로 서점 책판매 매출입니다.

 

 

키조에 그림책마을이 생기면서 조용한 마을에는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쿠로키 촌장의 소원은 자연과 더불어 이 도서관이 살아 남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온,

한국의 그림책마을을 꿈꾸는 도서관 선생님들과 가족들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발 밑의 벌레와 풀 한 포기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알고

마음 속에 자연과 생명의 책을 갖고 있다면

어디든지 바로 그곳이 가장 빛나는 당신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우주 저 너머에서 내게 공명해주는 별의 이끌림에 따라,

나의 꿈과 접속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돌아온 그림책마을 여행이었습니다.

 

 

키조그림책마을 홈페이지

http://service.kijo.jp/~ehon/hyousi.htm

 

출처 :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글쓴이 : 숲속 원글보기
메모 :

아침에 MBC 뉴스를 보다가, 뉴스 내내 미국 뉴스만 나오는 걸 듣고 있자니... 참 짜증스러웠다.

저걸 뉴스라고 방송해야하나... 집사람이 묻는다.

"오늘은 이상하게 미국뉴스만 나와?"

"다들 파업하고 그래서 그렇지..."

"아, 그렇구나."

그제서야 아내도 고개를 끄덕인다.

 

어제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하여 통과시켰다.

MB악법이라고 계속 논란이 되었던 법안 중 하나를 드디어 가장 졸렬하고 무식한 방법으로 통과시킨 것이다.

방송사, 시민단체, 민주노총 등등 모두들 항의 집회와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벌써 법안은 통과됐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우리 정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고 슬프기까지 하다.

용산 참사는 반년이 넘도록 사과 한마디 없고, 쌍용차 사태는 무슨 남의 나라 전쟁터 중계하듯 하더니,

국회에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 탄핵 때 처럼 또 다시 저런 창피스런 일을 벌였다.

 

 

저렇게 몰상식하고 무도하고,  국민들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건지...

마구잡이로 싸우던 초등학생 녀석들도 교무실 잡아다 놓으면 주먹질 하지 못하는데...

저들은 개싸움 하듯 싸워대고, 몸을 날리고....

길거리에서 우리가 저렇게 주먹 휘두르고 멱살 잡고 싸우면 경찰아저씨들이 잡아갈텐데...

저들은 욕지거리는 밥먹듯 하고, 유리 깨고 발차기를 날리고 망치를 휘둘러도 괜찮으니...

참 이상한 딴나라에 사는 사람들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정작 저들 때문에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도대체 왜 이렇게 사는 걸까?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 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

언제 어디서나 항상 변함없이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마음 따뜻한 이가 곁에 있으면 좋겠지요.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늘 혼자여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본질이기에
우리가 느끼는 고독, 외로움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겠지요.

시인의 말처럼 찻잔처럼 따뜻하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그런 그리움, 외로움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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