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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어웨이크닝 (Spring Awakening)
기 간 : 2009.06.30(화) - 2010.01.10(일)
장 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화-금 20:00 pm, 토-일 15:00 pm/ 19:00 pm)
※ 월요일 공연 없음
홈페이지 www.springawakening.co.kr
작품설명
2009년 6월, ㈜뮤지컬해븐 제작으로 국내 공연되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2007년 토니상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뮤지컬이다.
국내 공연 확정 이전부터 언론과 뮤지컬 매니아들의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2006년 5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같은 해 12월 평단과 대중의 극찬 속에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공연되었다. 그리고 2007년, 제 61회 토니상 11개 부문 노미네이션, 8개 부문(작품상/연출/남우조연/작곡/안무/대본/편곡/조명)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Frank Wedekind)’ 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891년 독일의 청교도 학교를 배경으로, 이제 막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의식의 첨예한 대립을 그려낸다. 인습과 규범에 얽매인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청소년들의 방황과 불안한 심리는, 팝 싱어송라이터 ‘던컨 쉭(Duncan Sheik)’ 의 강렬한 비트를 지닌 록음악과 극작가 ‘스티븐 세이터(Steven Sater)’의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드러난다. 또한 ‘빌 T.존스(Bill T. Johns)’의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안무는 각 인물들의 가슴 속에 억눌린 욕망을 육체의 언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해 낸다.
충동과 열정이 공존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격정적인 안무, 파격적인 연출로 풀어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공연 관계자들은 물론 매니아들이 가장 기대하는 뮤지컬로 손 꼽는 작품이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한국 공연은 ㈜뮤지컬해븐 제작으로 2009년 6월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작품 줄거리
1891년 독일, 어른들이 지배하는 세상. 어리고 아름다운 벤들라(Wendla)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아이의 탄생에 대한 의문을 엄마에게 묻지만 벤들라의 엄마는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고 야단만 친다. 모리츠(Moritz)는 사춘기의 격정에 휩쓸려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지만, 선생님은 신경도 쓰지 않고 회초리로 수업에만 집중할 것을 명령한다. 똑똑하고 겁 없는 소년 멜키어(Melchior)는 혼란스러워하는 모리츠를 돕기 위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사실적인 글을 그에게 전달한다.
어느 오후, 숲 속 깊은 곳에 멜키어와 벤들라는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격정에 곧 서로를 부둥켜 안고 몸을 맡기게 된다. 한편, 시험에 낙제한 모리츠는 학교에서 쫓겨나고, 유일하게 의지했던 어른인 멜키어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실망감을 느낀다. 절망에 빠져 미쳐버린 모리츠가 자살하자 학교는 그에게 자살동기(도덕적 타락)를 부여한 사람으로 친구였던 멜키어를 지목하고 내쫓는다. 동시에 벤들라는 무지 속에서 멜키어와 가졌던 관계로 인해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은 세상과 그리고 어른들과 힘든 싸움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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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 봐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 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을 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 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 때 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보여 주려고 고개 숙여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 번 안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 해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여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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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 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 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 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
달콤한 치자꽃 향이 솔솔 풍기는 듯 합니다.
수녀님의 말처럼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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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코리아 2009 - 제24회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
기 간 : 2009년 7월 30일 - 8월 4일
장 소 : COEX 인도양홀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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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같이, 이제는 가랑비 같이
서정윤
소나기같이 내리는 사랑에 빠져
온몸을 불길에 던졌다
꿈과 이상조차 화염 회오리에 녹아 없어지고
나의 생명은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불꽃이 되어 이글거렸다.
오래지 않아 불꽃은 사그라지고
회색빛 흔적만이 바람에 날리는
그런 차가운 자신이 되어 있었다.
돌아보면
누구라도 그 자리에선 그럴수밖에 없었겠지만
순간의 눈빛이 빛나는 것만으로
사랑의 짧은 행복에 빠져들며
수많은 내일의 고통과 바꿀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폭풍지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자리
나의 황폐함에 놀란다
이미 차가워진 자신의 내부에서
조그마한 온기라도 찾는다
겨우 이어진 목숨의 따스함이 고맙다
이제는 그 불길을 맞을 자신이 없다
소나기 보다는 가랑비 같은 사랑
언제인지도 모르게 흠뻑 젖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반갑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잔잔함을 지닌 채
다가오는 가랑비
한없이 가슴을 파고드는 그대의
여린 날갯짓이 눈부시다
은은한 그 사랑에 젖어있는 미소가
가랑비에 펼쳐진다
................................................................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밝아올 날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폭풍처럼 지나간 시간은 지나고 나면
밝은 햇빛 눈부시게 빛날 날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절정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 또 가랑비가 내리면
다시 그 눈부심에 미소지을 여유가 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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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co (28' à l'ombre)
Jean François Maurice
Monaco 모나코의
28 degrés à l'ombre 너무도 무더운
C'est fou, c'est trop 28도씨의 그늘에서
On est tout seul au monde 세상엔 오직 우리 둘뿐이었죠
Tout est bleu, 모든 것이 푸르렀고
tout est beau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Tu fermes un peu les yeux 그대는 두 눈을 지긋이 감았고
Le soleil est si haut 태양은 드높았지요
Je caresse tes jambes 그대를 어루만지는
Mes mains bruluet ta peau 내 손은 뜨거웠지요
Ne dis rien, 아무 말 하지마세요
Embrasse-moi quand tu voudras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를 안아주세요
Je suis bien, 나는 행복하답니다
L'amour est à coté de toi 사랑이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On est bien... 우리는 행복해요
Monaco, 모나코의
28 degrés à l'ombre 28도씨의 그늘아래에서
Tu ne me dis plus un mot 그대는 아무 말도 없습니다
J'éteins ma cigarettes 나는 담배를 껐습니다
il fait encore plus chaud 여전히 따가운 날씨였지요
Tes lèvres ont le goût 그대의 입술은 야생과일처럼
D'un fruit sauvage 향기가 가득했죠
Et voilà, 그대의 머릿결은
Comme une vague blonde 황금빛 물결 같았죠
Tu m'emportes deja 그대는 내 마음을 빼앗았죠
Ne dis rien,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L'amour est au-dessus de moi... 우리에겐 사랑이 있으니까요
..............................................................................................................................
불어가 낯설다보니 이름을 발음하기도 어렵다.
가수 이름이 '쟝 프랑소아 모리스' 정도가 될라나?
워낙 연음도 많은데다가 한글로 표기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따르겠지만....
어쨌든 멋진 중저음의 남성과 가녀린 여성보컬이 잘 어우러져 아주 로맨틱하고 다소 몽환적이기까지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곡 'Monaco'
어쩌면 '모나코' 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이지 않나 싶다.
불타는 듯한 짙은 빨강색 앨범 커버에 멋진 남녀의 환상적인 포즈가
이 앨범의 전체 분위기를 고스란히 말해준다.
사실은 나머지 타이틀을 일일이 다 들어보지 않아도
이 멋진 곡 'Monaco' 하나로 충분하다.
아, 나도 가보고 싶다. 모나코...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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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악계의 거목인 원로 성악가 오현명 한양대 음대 명예교수가
지난 6월 24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중국 만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지난 1948년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서울예고 교감, 한양대 음대 학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가곡 발전과 성악교육에 힘써온
한국 성악계의 산증인이다
'명태' (양명문 시인, 변훈 곡) 를 멋드러지게 불러주던 교수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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