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뒤코스 글ㆍ그림 / 길미향 옮김/ 2009년 4월/ 국민서관/ 13,000원

 

한마디로 놀라운 그림책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놀라운 현대 미술, 건축, 디자인의 거장들의 명작들이 그림책 곳곳에 숨겨져 있다.

피카소, 몬드리안, 앤디 워홀....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에 숨겨진 비밀을 하나 하나 실마리를 풀어가며 찾아가는 흥미로운 진행과

누구나 꿈꾸는 엄청난 규모의 화려하고 멋진 집의 풍광이 잘 어우러져 책읽기의 묘미를 더 한다.

사실 미술, 건축, 디자인 등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있다.

이 책을 둘러보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아넘기던 것들이 바로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거장들의 작품이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8살 딸과 6살 아들은 어젯밤에도 약속이나 한 듯, 이 책을 들고 나타났다. ^ㅇ^;;;

- 내용은 너무나 재미있지만, 길어서 읽어주기는 만만치 않다. -

 

수십번을 읽었건만 아직도 재미있다.

우리 아이들의 흥미도 당분간 계속될 듯 하다... (@_@);;; 걱정 걱정...

 7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이 25일(미국 현지시간)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50세.

  불과 5살의 어린 나이에 팝음악계에 입문, 반세기 가까운 활동을 통해

 수많은 앨범과 히트곡을 만들어 내며,  '팝의 황제'이자 '팝음악계의 전설'이었던 그였기에,

 그의 갑작스런 사망은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


Michael Jackson - Got To Be There [1972.01]

 

 Michael Jackson - Ben [1972.08]

해맑고 낭랑한 어린 아이의 목소리로 잔잔하게 우리 마음을 울렸던 'Ben' 이 들릴 것만 같은데...

 

 Michael Jackson - Thriller [1982]

그의 바로 이 앨범 'Thriller' 는 6,000만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하였다.

그의 신비로운 문워킹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Michael Jackson - Bad [1987]

 그의 화려한 노래와 춤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하다.

 

Michael Jackson - Dangerous [1991]

언제나 그의 순수함은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 우리의 가슴을 울리곤 했다.

'We Are The World'

'Will You Be There'

'Heal The World' .................

 

Michael Jackson - History [1995]

 

팝의 전설이자 제왕으로 어마어마한 부와 명예를 누린 그 였지만, 개인적인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수차례의 성형수술과 그에 따른 극심한 후휴증, 몇 차례의 스캔들과 희귀질병에 시달려야만 했다.

두번의 이혼과 아동 성추문 사건은 그를 파산과 회생의 갈림길에서 늘상 우왕좌왕하게 했다.

 

 

 Michael Jackson - Invincible [2001]

 

 

 어쨌든 그는 분명 당대 최고의 가수였으며, 글자 그대로 '팝의 전설'이었다.

 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 고이 잠드소서...

 

 

 

 

 

 

출처 :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글쓴이 : 길벗스쿨(진창섭) 원글보기
메모 :

 6

 

마지막 밤이 너무 아쉬워서 주변을 늦게까지 배회(?)했다. 중문 야간산책!!!...

호텔에서는 갖가지 이벤트, 연주회, 행사 등이 열리고 있고, 호텔 주변과 콘도 주변의 산책로를 걷는 사람도 꽤 많았다.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만으로 너무 행복하다.

숙소로 돌아와서도 밤늦도록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제 날이 밝았다. 깨끗히 주변 정리정돈을 마치고 중문관광단지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야자수가 쭉쭉 뻗은 풍경이며, 평온한 바다의 풍경과 비릿한 바다내음이 모두 그리울 것이다.

한 장면이라도 더 담기 위해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우리 가족의 모습을 한 장 더 찍어 두느라 바쁘다.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가 보았다. 주변은 정말 많이 변했다. 호텔이며 주변의 시설이 무척 많이 들어서 있다.

그렇지만 예전에 내가 기억하고 있던 모래둔덕과 아담한 경치는 아무리 둘러봐도 온데간데 없다.

사람 손이 닿으면 이렇게 되고마는 것인가 싶어 괜히 아쉽다.

 

 중문관광단지 구름다리를 멀리서 한컷! 

 

가로수가 모두 야자수인 중문관광단지의 도로는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깨끗하고 조용하다.

돌하르방 앞에서도 한 장 찍지 않을 수 없지...ㅎ.ㅎ...

 

 

중문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 제주시로 향한다. 이제 가야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로 가는 횡단도로는 시원스럽게 잘 뚫려있었다. 주변 경치도 괜찮은 곳이 많았으나...

운전하느라 찍을 수가 없었다...아이들과 집사람은 그동안 차안에서 잠시 달콤한 휴식...

 

도깨비 도로다...이럴 수가... 기대를 잔뜩했던 도깨비 도로는 정말 아무것도 볼게 없었다.

건너 편에 있는 성박물관에는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는데... 여긴 차들만 휭휭 지나다니는 도로다.

아이들이 자꾸 왜 도깨비 도로냐고 질문을 하는데, 해줄 말도 보여 줄 것도 없다...

꼭 테스트 할 수 있는 무엇(?)을 준비해야겠다..ㅠ..ㅠ...

그래서 아쉬움도 달래고 아이들도 즐거우라고 도깨비 마차를 탔다.

 - 아마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왜 도깨비 도로인가에 대해서... 도깨비 마차를 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

제주공항은 수학여행왔다가 돌아가는 학생들로 만원이다.

우리 아이들은 이층에 있는 놀이방에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놀았다.

 

 

너무 짧아 아쉽기만 했던, 하지만 너무도 행복했던 제주도 가족여행이 끝났다.

김포공항에 내려서 맏겨둔 차를 찾아서 올림픽대로에 올라서니 무지무지하게 많은 차들, 사람들, 막히는 길...

모든 것이 낯설다. 둘째 녀석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다시 제주도 가고싶단다... 제 엄마가 다음에 또 가자고 달래니 금세 골아떨어진다.

그래, 나도 다시 제주도 가고 싶다. ^..^

제주도 여행의 그 소중한 추억들은 고스란히 한 권의 앨범으로 담아두었다.

 

 

 

 

"팍팍한 인생 하악하악 팔팔하게 살아보세" 이 문장에서 책에 담겨진 내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은 1장 털썩, 2장 쩐다, 3장 대략난감 4장 캐안습, 5장 즐!

각 장의 엉뚱하고도 당혹스런 주제에 따라 나누어져 총 260개의 짧은 산문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조차도 낯선 인터넷 용어가 심심치 않게 나와 한번 놀라고,

우리의 생각과 일상들이 고스란히 몇 줄의 글로 압축되어 옮겨져 있어서 놀라고,

이외수 작가의 상식을 깨는 기발하고 발랄한 글에 다시 한 번 놀라고,

정태련 님의 신비로운 민물고기 그림에 또 한 번 놀란다.


늘 깨어있는 지성이지만 잘난 척 하지 않으며, 고고해지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평범해지거나 부족해 보이려는 지성이 있다면...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게 춘천에서 산다.


<들개>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그의 글은, <사부님 싸부님>, <벽오금학도>, <외뿔>, <괴물>, <이외수의 사색상자>, <바보바보>, <장외인간> 등 무수한 작품들로 이어지면서 어느새 무르익어, 친숙하고 편안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촌철살인의 아름다움으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날숨이 여기저기 뱉어져 있다. '하악하악' 하고픈 말을 속 시원히 다 늘어놓은 저자의 생각 주머니가 풀어 헤쳐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단락을 읽으면 두 세번씩 생각하거나 고민하며 볼 필요가 없다.

그냥 한 번 읽고 잠시 생각하거나 잠깐 피식 웃으면 되는 글이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 게 이외수의 글이 아닌가 싶다. 


지성을 초월한 대화

모기가 스님에게 물었다. 파리가 가까이 가면 손을 휘저어 쫓으시면서 우리가 가까이 가면 무조건 때려 죽이시는 이유가 뭡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얌마, 파리는 죽어라 하고 비는 시늉이라도 하잖아.

모기가 다시 스님에게 물었다. 그래도 불자가 어찌 살생을 한단 말입니까.

그러자 스님이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쨔샤, 남의 피 빨아 먹는 놈 죽이는 건 살생이 아니라 천도야. 철썩!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 인간

조까, 명색이 새인데 날아서 쫓아가지 미쳤다고 걸어서 쫓아가냐 - 뱁새

마흔 살의 독서


                          윤희상


행과 행 사이에서
잠시, 스산한 마음을 놓쳤다
어쩌면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많지 않으리라


지금 읽는 책을
언제 또 다시 읽을 수 있을까


이제부터 읽는 책들은 이별이다

.........................................................

오늘, 한 권의 책을 보다가 문득

내가 이 책을 다시 볼까 싶었다.

이사를 하는데 책을 자그마치 일곱상자나 내다 버렸다.

다시는 볼 일이 없는 책이라서가 아니고

그동안 다시 본 일이 없는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친구와 이런 저런 수다를 주고 받다가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자하기에

참 좋은 얘기인 것 같긴 했다.

삶을 대하는 자세로 보면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


어쩌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는

내일이 올지 안올지를 몰라서 아니라

그동안 내일을 생각해보지 못해서 아닐까?

행복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진다든가,

되고 싶은 것이 된다든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든가 해서 오지 않는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

지금의 자기 자신,

지금 하고 있는 것 등을

당신이 좋아하게 되면서 생겨난다.

 

   - 도체부부,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중에서 -

김현철 콘서트 (Stars on Stage)

 

 

기 간 : 2009.06.30 ~ 2009.07.05

장 소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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